오늘, 정말로 오랜만에 영어 책을 펴 보았습니다.
사실 작년 여름부터 공부하려고 사무실에 영어 책을 갖다 두었으나 지금까지 1/3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네요. 220p 내외의 짧은 책이라는 걸 고려하면 얼마나 공부를 안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ㅎㅎ
이렇게 공부를 안 하던 제가 책을 펴게 된 계기는 같은 방을 쓰는 친구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많은 것들을 공부하여 많은 것들을 이루어 나가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군대에서 지내는 신간의 대부분을 휴식에 투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당연히 후자구요ㅎㅎ
스티밋에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했기에 대부분이 휴식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뭐.
남들이 보기에는 다름 없지 않을까요ㅎㅎ
말이 좀 새나갔네요. 같은 방을 쓰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 또한 대부분의 시간을 휴식과 함께 보내곤 했던 친구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영어 단어 외우기입니다.
그 친구가 공부하는 것을 몇 번 옆에서 지켜보며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그 친구는 어느덧 병장이 되었고 전역 이후를 걱정하며 공부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위기감이 생겨 친구의 공부를 조금씩 옆에서 따라 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정말 놀랐습니다.
따라해보려 했으나, 고등학교 수준의 단어도 너무 모르는 게 많았거든요..
사실 전 영어를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도 그랬고, 대학교 때도 1학년 1학기를 제외한 세 학기 내내 최저학점을 담당한 과목이 바로 영어입니다. 그랬던 만큼 영어에 자신이 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오늘 바로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틈틈이 해온 1/3 정도는 잘 기억이 나지 않으므로 과감히(?) 리셋시켰습니다.
공부하려 산 영어 책의 첫 페이지를 펼쳐서 단어부터 체크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하던지 간에 단어부터 알아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약 20p 정도를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단어만 체크하는 것이기 때문에 페이스가 좀 빠르긴 합니다만, 한번 완주하고 나면 좀 더 수월할듯한 기분이 드네요.
이대로 가면 11일이면 이 책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11일간의 단어 학습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이 반이니까요ㅎㅎ 이제 반 남았네요!
p.s. 원래 공부 전에 준비를 열심히 하는 건 공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하죠?
저도 공부를 앞두고 직접 단어장을 만들어서 인쇄하는 노력을 보였는데 그런 비슷한 걸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