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오늘은 무슨 글을 쓸까 낮에 잠시 고민도 했었는데, 글로 쓰라는 듯 재미난 일이 생겼네요.
매 주 월요일은 저에게 있어서 가장 힘든 날입니다.
수업이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쉬는 시간 없이(점심시간도 없이) 이어지는 날이기 때문이죠.
돈도 점점 떨어져가는 관계로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카드 잔고가 4자리수입니다.. 진짜 위험해요ㅠㅠ..) 간만에 산책이나 할 겸 집을 나섰습니다.
뭐 말이 산책이지 어린이대공원 가서 한 시간 정도 포켓몬고를 하고 왔습니다.
오는 길에 누군가 갑자기 말을 걸더군요.
뭔가 굉장히 익숙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주변으로부터 순하게(?) 생긴 외모와 사람 좋은(?) 웃음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그럼 만큼 이전부터 길거리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오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대학교 새내기 때는 조금이나마 듣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적당히 흘려 넘기고 지나가곤 했죠.
오늘도 자연스레 거절하려 했는데, 뭔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좀 어설프고(?) 미안해하며 말을 걸어오길래 이번에는 대화에 응해 주었습니다. 거기까지 계산하고 말을 건 거라면 저보다 한 수 위네요ㅎㅎ
듣자 하니 대학교 연합 동아리에서 왔는데, 사람들의 좌우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침 저도 근래에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던 터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었구요.
얘기를 해 주고 나니 굉장히 고마워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길가에서 말 걸어서 응해주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려나요. 저도 어지간하면 다 거절하고 다녔으니...
사실 그런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에게 하고 나니 저도 속이 좀 풀린 게 있습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해 봤자 투정밖에 더 안 될 것 같아서 많이 자제하는 편이라 막상 말로 털어놓을 일은 별로 없어서 말이죠.
새삼 끝나고 고마워하는 걸 보면서 길 가는 사람에게 말 거는 건 정말 힘들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말 거는 사람에게 다 응해 주라는 말은 아니구요ㅎㅎ
뭐 결론은, 산책하고 오니 피곤하네요. 오늘은 일찍 씻고 쉬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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