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잡담 5 -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krapfred(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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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에게
중압감이란 것이 없어보일 수 있다.

아, 프리랜서가 '주는' 이 아니라 '받는'을 이야기 하는 것임을 알린다;


나는 그래봐야 PD 나부랭이.

미팅에 들어가면 전무, 상무 직함을 가진 분들이 근엄하게 앉아 계시고
뭔가 살가운 미소를 띈 팀장 혹은 대리님들이 업무를 설명하신다.

미팅은 짧게, 간결하게가 모토이지만
그들의 자랑 시간에는 숙연해질 수 밖에 없다.

'음.. 그래서 영업하실 영상이 필요하신거잖아요?'
..하고 워딩과 키포인트를 여쭈면

'그게 아직...'
..이라는 말이 꽤 높은 확률로 나온다.

광고는 해야하고 예산은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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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쳐다보는 담당자들의 눈빛을

전에는

'아 예.. 저도 고민해볼게요' 했지만

요즈음은

'정해서 xx까지 주셔야 작업이 가능합니다'로 바뀌었다.

비교하기는 싫지만, 한국에서의 작업은 그랬다.
뭔가 더 요구한다.

돈은 안주면서. 말만 많다.

싸게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갑자기 동네 포장마차 이모가 생각 났다.

인력 사무소 아저씨들이 옆테이블에서 왁자지껄하게 떠들면서 술을 드시고 있었는데

이모의 일갈,
'아 돈 내고 떠들어!'

....7명이서 막걸리 두통에 두부김치 하나는 너무했던거지.

..그런거 아닌가 싶다.

..비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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