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잡담 15 - 잊음, 잃음

krapfred(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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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글. 대역폭 땜에 업로드 될랑가 모르겠다만.


하나

요샌 메모를 해두지 않으면 잘 잊는다.

기준에 별 것 아닌 일이면
그냥 스킵하는 성향이기도한데.

예전에는 그나마 쿠키 캐쉬 마냥 찌꺼기가 남기라도 했지
요즘은 돌아서면 로우 포맷급 삭제다.


둘

21번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하면
그 뒤론 몸에 그것이 몸에 배여 습관 혹은 버릇이 된다고 한다.

매번 30일치 약을 받는데,
항상 40일쯤 지나서 약이 떨어진다.

주말은 늦잠을 자서 그런가.
21번은 이 경우에 '일'이 아니라 '달'로 카운트 해야하나?

흠.


셋

그래서인지
뭔가 계획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자기 절제' 뭐 그런거.

담배는 한갑 정도로 줄여보고 싶은데
좀처럼 쉽지가 않다.

줄여보려 했던 다짐을 잊는듯 하다.


넷

다시 돌려 말하면,

담배를 줄려보려 다짐 했던 것은
별 것 아닌 일이며 그래서 메모가 되어 있질 않고
기억은 지워졌던 것이리라.


다섯

굳이 이 쓸데없는 이야기를 여기 적어두는 이유는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기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하루 13500원의 담배값이 아까워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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