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병원따위를 좋아하겠냐만서도
내 경우에는 특히나 싫다.
병원에 가는 것 하나만으로 일단 좋은 일이 아닌 것이니까..
물론 예방 차원에서 병원에 가기들 한다만,
엊그제로 백수가 된 나 같은 사람은
그런 것도 일종의 사치이지.
음..;
많은 병원 중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병원은 치과이다.
치과 건물에 들어섰을 때의 비릿한 소독약 냄새와
긴장을 일부러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듯한 클래식 음악.
"조금 따끔하기만 할거예요"라며
마취 주사를 놓기전 오히려 공포감을 더욱 조성하는 듯한
환자에 대한 배려심 가득한 멘트.
입부분만 뻥 뚫려 내 시야를 가리는 녹색 천에
윙윙~ 드르륵드르륵 드릴 소리.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듯한 석션의 흡입음.
치료비와 다음에 또 오셔야할(또 와서 같은 일을 반복하고 돈을 낼)
날짜를 지정하며 빨리 대답해-_- 라는 눈빛.
.....아아 싫다.
그러게 괜히 좋아하지도 않는 쭈꾸미를 먹다가 이빨은 왜 부러져서 이 난리람.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