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로 회사에서는 퇴사 처리가 되었다고 한다.
오늘 아침 잠깐 회사에 들러 법인 카드를 반납하고 나오면서 알게된 것.
회사를 나와 보니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내 생활이 얼마나 회사 중심적으로 돌아갔는지.
어쨌거나 더 이상 회사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다시 회사의 일원이 아닌
무엇보다 한 인간으로서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다시 존재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고 새겨야 한다.
물론 몇번이고 실패를 거듭한 경력이 있으니 그 시간은 이전보다 더 짧으리라 생각한다.
다시 혼자만의 시간이 돌아왔다.
조직 안에서의 프로세스들은 이제 '내 안의 결정'으로 바뀔 것이고,
나는 좀 더 신중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내 아버지의 5번째 기일이다.
기일마다 제사를 지내면서 '도와주세요 아버지'라고만 되내였던 것 같다.
6번째 기일에는 '덕분에 잘 되었습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라고 하고 싶다. 아니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