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부터 잠을 자도 잔것같지가 않고 계속되는
무기력함에 굉장히 지쳐있었다. 스트레칭을 분명
해주는데도 항상 등이 뭉친 느낌이 심해서
오죽하면 지난주 주말에는 엄마한테 게보린을
달라고 해서 한알 먹고는 가족모임에 참여했다.
엄마 환갑잔치를 앞두고 있어서 온 신경을 그쪽에
썼던 탓인지 가족모임 하고 집에 오니 온몸이
더 쑤시는것 같은 느낌에 뭔가 쎄하다.
원래 잔병치례가 많은 편이긴 한데 한번 아프면
지독하게 아픈 편이라(독감도 이미 다녀감..)
내일은 아프지 말아야지 하면서 테라플루 하나
먹고 자면 괜찮겠지 싶어 숙면을 취했다.
다음날 아침도 역시나 9시간 풀잠 분명 잤는데
안잔것 같은 기분은 무엇? 자면서 계속 소리를
지르길래 오죽하면 네이버에 "자다가 소리" 라고
검색까지 해봤다 ㅡㅡ 근데 웃긴건 그렇게
검색한 사람이 나말고도 또 있다는 사실이었음.
자다가 소리 많이 지르는 사람은 나중에 치매가
빨리 온다고 써놓은 글도 있는걸 보니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도 문득 드는데 갑자기
침을 삼키는데 목구멍이 너무 아프다.
침삼킬때 목아픔 현상은 감기가 아닐까 인후염
약을 먹어볼까 싶어서 아들녀석 목감기 물약을
두어개 먹고 반나절을 보냈는데 더 심해지는
느낌에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으로 향했다.
병명은 인후염이 아닌 편도염. 응 차이점이 뭐지?
쉽게 말하면 인후염은 감기로 인해 생기는 질병이고
편도선염, 편도염은 바이러스성 질병이라고 본다.
독감처럼 감기와는 달리 분리되는 것으로 목에있는
편도가 바이러스로 인해 부어서 근육통, 고열,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인후염
보다 좀더 증세가 심각하다고 한다.
나의 편도선염 증상
일주일전부터 근육통이 굉장히 심했다. 타이레놀
먹고 자야 할정도로 근육통이 심해서 안먹고 자면
으으으으 소리를 내고 잘 정도였다.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겠지 싶었는데 편도선이 붓고있는 거였다.
병원가기 전날은 침삼킬때 불편하기 시작해서
3-4시간 참아보니 참을 수 없이 아프더라.
얼마전에 에어컨을 틀고자서 냉방병인가
생각도 했었는데 그렇게 춥진 않았던 기억이라
감기가 올리가 없는데 싶었는데 피곤이 겹쳐서
편도선염이 온것같다. 엉덩이주사까지 맞았다.
침삼킬때 목아픔이 너무 심한데 약은 먹어야겠다
싶어서 바로 아래층에있는 본죽을 찾아갔다.
열심히 먹는게 낫는거라. 호박죽을 주문하러
갔는데 문을 안열었을까봐 걱정했다 이때 시간이
오전 9시 40분이었는데 다행히 본죽 영업시간이
9시 30분부터로 바꼈더라. 아침에 병원갔다가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나? 완전 좋음!
원래 목아프면 밥도 잘 안넘어가고 입맛도 없다던데
나는 입맛이 목아픔을 이겼다.
편도선염 약은 하루에 세번. 그리고 가글도 있다.
목이 부어서 그런지 입냄새가 나한테까지 나는
느낌이랄까... 굉장히 기분이 좋지않다(....)
가글하는 약도 주셨다. 열심히 해야지.
다음날도 병원가서 약은 4일치 먹었다.
그래도 엉덩이 주사 한번 맞으니까 많이 나아진듯.
집에서 요양하다 보니 자꾸 배달의 민족을 뒤져본다.
목아픔을 이긴 식탐이 주문한 조선닭볶음탕
편도선염 3일차 되니 그래도 많이 나아졌는지
매운음식도 들어간다. 아파도 먹은듯 하지만.....
조선닭볶음탕은 내가 이동네 이사와서 처음으로
시켜먹은 닭도리탕 집인데 2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맛있다. 집에있는 깻잎 털어 넣었더니
더 맛있었음(ㅋㅋㅋㅋㅋ)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편도염이 살짝 남은듯
하다. 주말내내 잘 먹고 잘 쉬었는데 편도선염이나
인후염은 피곤하지 않게 몸을 돌봐주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니 좀더 쉬어야겠다
짜고 매운 음식은 좋지 않다고 하니 이만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