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나는 빨래가 좋다.
입은 만큼의 먼지와 얼룩이 지워지고 깨끗해 지는 것도 좋지만
내가 더럽힌 만큼을 내가 다시 깨끗하게 돌려놓는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기분이 좋다.
날 좋은 날 빨래를 해 창문을 호꼼 열고 말리면 나는 햇볕냄새는 보너스.
빨래 같은 일을 하고 싶다.
중간부분 조금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를 내가 알고 책임지는 일.
정성을 더하면 기분좋은 보너스가 생기는 그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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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book 의 두번째 연재작은 캘리그래퍼 김순 작가님의 제주 캘리에세이 <이렇게 살아도 괜찮네, 뭐> 입니다.
김순 작가님의 스팀잇 @handy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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