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열심히 해본 적이 있는가?
열심히라는 단어는 정말 함부로 남용되고 있는 단어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그 누구보다 열심히 또는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않을, 다시 해도 더 열심히 할 수는 없을 만큼의 열심히 무언가를 해본 적이 있는가?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쉽게 어떤 일에 대해서 열심히 했다고 떠올린다면 다시 한번 열심히라는 단어의 무게를 느껴보길 빌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작년을 이야기할 때 열심히라는 말을 감히 한번 사용해서 표현해보고 싶다.
난 작년 5월22일날 전역을하고 23일부터 재수학원을 다녔다.
난 그때 정말 뭔가 미친 듯이 달려보고싶었다. 사람들이랑 대화도 하지않고 눈도 안마주치고 3살어린 동생들한테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 한마디 할 때 그들과 거리를 두기위해 항상 존댓말을 사용했다. 수업시간에 한번이라도 집중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거이 수업시간에 서서 수업을 듣거나 혼자 뒤로 나가서 푸시업을 하고 수업을 듣곤 했다. 쉬는 시간이되면 복습을하고 수업시작전에 화장실에 가서 벽을 주먹으로 때리고 그 아픔으로 잠을 참았고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상상을 해 눈에 눈물이 고이게 해서 잠을 떨쳐 내고 공부를 했다. 하루가 끝나면 크게 숨을 한번 내쉬었는데 그 긴장감을 한번풀면서 난 이런생각을 했다. ‘오늘 내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열심히 공부했다’라고
그리고 오늘 이겨냈다는 그 성취감에 도취되서 울컥하곤 했다.
적어도 그때의 나는 끓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수능때 언어가 7등급이 나왔다. 나는 크게 좌절하지 않았다. 아쉽긴했지만 난 내 자신이 너무 대견했다. 내가 겪은 그 6개월의 노력은 정말 내가 뭔가 하고싶다는 것을 잡고 열심히 한다면 뭐든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져오게 했다. 나는 정말 어마어마한 성공을 이룰거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