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3d.tv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Twitch.tv 이전에 게이밍 분야에서 주도적인 플랫폼이었으며, 인기 있는 컨텐츠 생산자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Own3d.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 생산자들이 훈련을 위해 한국에 와있는 동안, Twitch.tv가 공격적으로 다른 컨텐츠 생산자들과 계약했습니다. 당시에는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을만큼 높은 계약금으로 컨텐츠 생산자들을 사갔는데, 그 결과 Own3d.tv의 수익은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 생산자들은 한국에서 훈련을 한다고 스트리밍을 하지 않고 있고, 다른 컨텐츠 생산자들은 Twitch.tv에 뺏겼으니까요. 수익이 줄어드니 새로운 스트리머에게 계약금을 지불할 돈이 없고 시청자가 줄어드니 새로 광고를 유치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Own3d.tv는 서비스를 종료하고, Twitch.tv는 아마존에 인수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Own3d.tv가 시청자 수를 조작하였다면 광고주들은 계속해서 Own3d.tv에 광고를 넣었을까요? 아니면 Twitch.tv가 좋은 컨텐츠 생산자들을 높은 계약금으로 데려가는 대신, 배당금을 높히거나 광고주에게 더 낮은 광고단가를 제시했다면 Own3d.tv를 압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주식회사에 배당금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는 잘 없습니다. 배당금이 높아봐야 기업이 시총이 올라서 얻는 투자수익에 비교할 바는 절대로 아니기 때문입니다. 높은 배당금 덕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높아진다 하여도기업의 펀더멘탈이 따라가지 못 한다면 이는 금방 꺼지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스팀에서는 계속해서 희석만 될 뿐이라 무상증자로 인한 스팀 총량의 상승도 배당금이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거대한 죄수의 딜레마에서도 설명해두었습니다.
이따금 투자자가 충분한 투자수익을 내지 못 하기에 스팀에 투자하는 사람이 적고, 그래서 스팀이 오르지 못 한다는 글도 읽습니다. 활발한 셀프보팅을 비난, 비판하지 않고 수용하여야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몰린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우선 상술하였듯 보팅파워를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는데 사용하지 않고, 셀프보팅만으로 행한다면 이는 희석량에 미치지 못 할 뿐입니다. 그리고 규모가 작아 대부분의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목소리라도 낼 수 있는 한국 커뮤니티에서나 비난, 비판의 목소리가 통하지, 해외에서는 지금도 과도한 셀프보팅, 복수의 계정을 통한 우회 셀프보팅, 반대하는 이들에 대한 다운보팅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한국 커뮤니티가 차지하는 규모가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한국 커뮤니티에서 셀프보팅에 대한 비난, 비판의 목소리가 일어난다고 스팀가격이 동결 내지 하락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해외에서는 이러나 저러나 자유롭게 보팅파워를 행사하고 있으니 책임을 묻는다면 어느쪽일지는 자명합니다.
통계와 스팀의 시장가를 살펴 보아도 맥락은 일치합니다. 하드포크19 이후로 댓글에 대한 셀프보팅이 크게 늘었습니다. 논란이 생기면 복수의 계정으로 상호보팅 하기도 합니다. 스팀의 시장가는 어떻게 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