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하루쯤이야 하는 생각은 일상을 해칩니다. 한번도 하지 않은 일은 어렵지만 한번이 두번이 되기는 쉬우니까요. 운동하시는 분들도 이와 같은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하루쯤 빠지는 일이 대수냐 생각해서 한번 운동을 쉬게 되면 그게 이틀, 사흘, 나흘, 한주가 되니까요.
따라서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만약 쉬는 날을 두어도 규칙을 정하는 것이죠.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규칙은 주말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쉰다'는 명확한 규칙은 습관을 해치지 않습니다. '너무 힘든 날은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두는건 주관적 해석이 들어갈 수 있으며 합리화의 수단이 되기도 하여 위험하지만, 주말은 내가 조절할 수 있지 않으며 정확히 시간적으로 반복되기에 오히려 습관형성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습관이란 결국 반복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반대로, 한번쯤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자라면서 다양한 고정관념이 생깁니다. 한번도 하지 않은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그 중 하나죠. 막연한 두려움임에도 개인에게 이는 실체를 지닌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가령, 재충전에 드는 비용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재충전이 필요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이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여행을 생각해볼까요? 여행 경비로 다른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그 돈을 착실히 모으면 또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은 여행을 어렵게 만듭니다. 그런 이들에게 필요한게 '한번쯤'이 아닐까요?
저도 "난 그런거 안 해."하기 전에 '한번쯤'은 도전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틀간 정말 푹 쉬었습니다. 푹 쉬고 글을 쓸 생각을 하니 도저히 문장이 안 나오더군요. '한번쯤' 쉬는게 이렇게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