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색과 통찰의 영역을 자본과 세력이 잠식하고 있는 세태를 비판하는 글을 썼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 생각해서 장황하게 글을 펼쳤습니다. 그리 써낸 글을 마무리 하고 찬찬히 살펴보니 글을 조금만 주관적으로 해석하면 큰 오해를 낳겠더군요. 그래서 지워버렸습니다. 참 묘한 일입니다. 이러니 평론가들이 악의가 없이 한 주관적 해석으로도 작가들의 의도가 크게 왜곡 되나봅니다. 평론가하니 영화가 한편 생각납니다. 그 영화를 떠올리니 내 스팀잇 삶에서 초기에 나누었던 댓글이 생각났습니다. 조금, 서글퍼졌습니다. 사실은 어제 그리도 짖어댄 것도, 그 전에 짖어댄 것도 그 추억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상관관계가 있지요. 내가 지금 남아있는 것도 그 추억 덕이라 할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블로그 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몇년간 친하게 지내며 개인적으로도 연락하며 지내던 분이 짧은 글 한편과 문자 메세지를 남기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금 떠올린 추억과도 비슷하네요.
추억을 갈무리하고 짐을 챙기려다 그래도 카페에 와서 아무 것도 안 하고 돌아가기도 영 내키질 않아서 묵혀둔 다른 주제를 꺼냈습니다. 조사를 조금 해보고 초안을 작성하다 보니 그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너무나도 큽니다. 그래서 그 글도 놓아주었습니다. 나는 참 미련한 인간입니다. 이래서 돈은 어떻게 벌겠다고...
새벽에는 카페에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난방을 잘 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난방이 필요한 날씨도 아닌데 동 트기 전의 추위를 알면서도 새벽에만 입겠다고 두꺼운 옷을 꺼내는 것도 귀찮아, 오후에 입는 옷을 그대로 입고 다니는 내 탓이긴 합니다. 그래서 오들오들 떨며 글을 쓸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준비를 단단히 하여 굉장히 안락합니다.
글은 완전히 미쳐갑니다. 아무런 생각을 마구 늘어놓습니다. 아침부터 뻘글을 실실 늘어놓는 것도 생각보다 재미 있네요. 이 시간에는 혼자 있는게 익숙해서 잡담할 일이 없어서 쌓인 잡담거리가 많은가 봅니다. 도서관이나 잠깐 들렸다 사람들이나 불러서 잡담이나 나누어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여동생이 조카를 데리고 집에 놀러오기로 했지요. 아기를 생각했더니 벌써 아기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또 다시 부정적인 이야기를 쓰려다가 뻘글로 글을 마치게 되었네요. 가끔은 이런 뻘글도 괜찮겠지요? 여러분들 모두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