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놀라면서 고개를 숙여보라고 했다. 그리고는 내 정수리 부근을 찍어서 보여주었다. 지난 주에도 만난 친구였으니, 점진적인 변화가 아니라 놀랄만큼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아침에 베개를 보아도, 머리를 감을 때도 특별한 흔적은 없었다. 아마 어제는 내가 샤워를 하고 헤드폰을 쓰고 있어서 머리가 눌려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길 바란다.
발바닥을 다쳤다. 뾰족한 돌을 밟아서 살이 움푹 패였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상처가 다 아물지 않고 흉하게 남아있다. 너무 오래가진 않으면 좋겠다.
커다란 낭종이 생겼다. 처음에는 그냥 두려고 했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너무 심하다고 병원을 가보라기에 병원을 가보았다. 환부에 직접 주사를 맞고, 처방 받은 약을 며칠 먹었더니 이제 통증은 없고, 흔적만 남아있다.
아스달 연대기를 보았다. 처음에는 화가 나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는데, 하나하나 다 나열하자니 끝이 없어서 한숨 한번으로 넘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