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먹스팀 마지막에 사무실 자리 사진 올리고 생각해보니 사무실 이사한 지 벌써 넉 달 이상 되었더라구요.
작년 초 사무실이 이사를 가면 자리가 없어지고 그 날 그 날 앉을 자리가 바뀌는 모바일 오피스 계획이 발표되었을 땐 분위기가 험악했죠.
다들 불만을 터뜨렸죠.자리가 멀어서 콜라보가 안되었던거냐, 자리에 쌓아두고 보던 서류와 책자들은 어쩌냐, 매일 자리 치우고 가야하냐 등등. 이사 추진 커미티에서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읍소하고😧
그리고 드디어 새 사무실 첫 출근날. 제 자리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다른 날 다른 자리 사진이에요.
첫 날 자리보다 더 개방적이죠 ㅎㅎ
제가 오늘 앉은 자리 주변 모습은 요렇습니당.
저는 절대 저런 칸막이존은 앉지 않고요. (고3때에도 독서실 칸막이 들어가면 100% 잤어요ㅎㅎ)
결론적으로 업무 효율이 향상되었을까요? 저 포함 대부분 향상되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놀라운 일이죠.
이전 사무실은 부서별로 다른 층을 사용했던 것에 비해 한 층에 모여 섞여있다보니, 메일만 보내고 전화나 걸던 일을 얼굴보고 말하는 경우가 확 늘었어요.
오며가며 보다보니 커피 한 잔하거나 점심 같이 먹는 일도 늘어서 MKT이랑도 많이 친해졌어요.
회의실에서나 마주하다가 옆에 앉아 간식도 나눠먹고 수다도 떨다보니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올라갔죠. 이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커미티에서 외칠 때엔 완전 욕했는데욥 ☻ㅋㅋㅋㅋ
무엇보다 이전에 전 맞은편이 팀장님이고 옆이 상무님 방이라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나봐요. 이사 후 언제 출근했는지 어디서 뭐하는지 팀장님이 바로바로 알지 못한다는게 그으으으으렇게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주더라구요. (우리 좀 떨어져 지내쟈💔)
이것때문에 이직 못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어욥 ㅋㅋㅋ
collaboration 외에도 놀라운 건 하나 더 있습니다. 늘 자리에 쌓아두고 살던 서류들...... 맨날 사물함과 캐비넷에서 꺼내오고 넣어두고 하느라 얼마나 귀찮을까, 일이나 제대로 되겠나! 했던 거......
그 책, 그 서류, 그 논문...... 안 보고도 일 하더라고요.
아니 생각보다 하루에 보는 출력물이 많지 않았습니다. 찔끔 보고 놓고 장기 적재되어 있던 것이 많고요, 대부분 모니터로 열어서 보거나 꼭 필요한 경우 사물함에서 꺼내오는 것으로 충분.
그동안 보지도 않으면서 펼쳐놓......☻
결론적으로 모바일 오피스는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해준 큰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반대! 결사 반대! 모드였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변화라는 게 늘 무섭죠. 익숙한 게 좋고요. 싫어 싫어!!병엔 그 어떤 설득의 멘트도 들리지 않아요. 이거 좋은 거야! 우리 모두 더 좋아지는 거야!해도 소용없죠. 저희는 회사의 결정에 무조건 따를 수 밖에 없으니 (노조 없어요😔) 이렇게 뒤늦게라도 깨닫게 되었지만, 어떠한 방법으로든 무산되었다면 끝까지 몰랐겠죠. 이 좋은 걸 😳
스티밋도 제겐 아직 많이 어색한 곳이에요. 인스타그램이 익숙하고요. 스팀이랑 스팀달러의 차이도 헷갈리지만, 알기 쉽게 설명해주신 분들의 포스팅을 통해 좋은 컨셉이라는 느낌적인 느낌만 갖고 이런 저런 글 올립니다 ㅎㅎ
어색하고 불편한 시기가 지나면 아 내가 이 좋은 걸 모르고 살았으면 어쩔 뻔 했나! 했던 때5도 오겠죠?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