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속성 소환사다. 이름은 말릭 인페르노다. 일단 이름 얘기부터 시작하겠다.
서구에서 Marlic은 이름이 아닌 성씨로 사용된다. 1871년 스코틀랜드에 말릭 패밀리의 기록이 남아 있다. 이름으로는 레반트, 그러니까 팔레스타인에서 사용하는 것 같다. 파키스탄 총리 중 '말릭 발로시 발로키스탄'이란 사람이 있었고. 한국에 '던 말릭'이라는 힙합 가수가 있긴 한데 이게 본명이라고 생각하는 똥멍충이는 없겠지.
Inferno는 화염이다. 그냥 불도 아니고 대규모의 통제 불가능한 불길을 말한다. @mipha가 좋아하는 지옥의 활활 타는 불길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되는 단어다. 그러니까 말릭 인페르노가
@mipha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인물이다. 강서구에서 잼이나 만들어 파는
@newiz는 실제로 그렇게 큰 위협이 되진 않는다. 덧붙이자면 올해는
@mipha가 꼭 인페르노에 떨어지길 바란다.
롤플레잉 게임을 하면 불은 꼭 등장하는 속성이다. 인류의 역사는 불이 없었으면 발전할 수 없었음은 자명하다. 불은 에너지를 상징한다. 그래서 캡틴 플래닛을 보면 '땅불바람물마음' 반지가 있었고 오행사상을 보면 '화수토목금'이 있다.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불이 얼마나 중요함을 보여준다. 우리들의 주방에서도 불의 중요성은 아주 분명하다. 돼지고기와 불이 있으면 맛있는 고기 구이를 먹을 수 있지만, 돼지고기와 물만 있으면 니가 먹을 건 욕 밖에 없다. 고기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끓이는 요리보다 굽는 요리가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그리스의 프로메테우스 신화도 날고기만 먹는 인간이 얼마나 불쌍해 보였을까? 그는 가히 신화 시대의 백종원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 대가로 제우스의 분노를 사서 독수리에게 간이 쪼아 먹히게 되었으니 불이란 이래도 저래도 중요하다.
말릭 인페르노는 마나 3을 소비하고 아군의 물리 공격력을 1 높여준다. 톱니모양이 물리 공격력을 나타내는 기호다. 스팀몬스터를 하면서 그것도 모르는 바보는 없겠지. 그런데 @stylegold는 스몬을 막 시작했을 당시 몰랐다고 하니 진짜 바보다. 아무튼 흔히 하는 말로 성격이 불 같다는 말이 있다. 불 같은 성격은 다툼이 생기면 아무래도 홧김에 한대 치고 쇠고랑 찰 일이 왕왕 생긴다. 말릭 인페르노도 소시적에 동네에서 그러고 다녀서 엄마아빠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을테지. 그런 그가 장성하여 부대를 이끌면서 다니니 그 대장에 그 부하라고 주먹으로 선빵 날리는 실력들이 매우 출중할게다. 말릭 인페르노의 특수능력은 ‘불’이라는 성깔에 정말 잘 어울린다.
최대 레벨은 8이다. 레벨 8이 되면 레벨 10짜리 Commom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다. 레어는 8, 에픽은 6, 레전더리는 4레벨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니까 레벨이 높을수록 강한 몬스터를 사용할 수 있으니 좋은데 나는 돈이 없고 스달과 스팀이 없어서 슬프다. 자본주의의 쓰디쓴 맛을 왜 게임에서조차 느껴야 하나. 블록체인은 사람을 왜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는가. 하기야 그래서 스몬 게임을 하다 못 견뎌 이런 잡글이나 쓰고 스몬의 보팅이나 받아가련다. 여러분도 나를 불쌍히 여겨 열렬한 보팅해 주길 부탁하는 바이다. 그럼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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