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21

kjh86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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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읽었는데, 깨닫는바가 있었다. 나는 목적을 세우는 것에 겁을 냈었다. 왜냐하면 그 목적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카르트의 말을 들어보니 어떤 목적이든지 일단 그 목적을 끝까지 밀고가는 것도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그렇게하는 것이 이것저것 목적을 바꿔가며 깔짝거리는 것보다는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도 그런 것을 느꼈다. 그게 포토러시든 아니면 정형화된 빌드러시든 일단 그 전략을 밀어부쳐야만 어떤 상황이 생기고, 나는 또 그제서야 그 상황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이다. 일단 목적이라는 파일럿을 짓자. 그래야 포토캐논이든 게이트웨이든 지을테니.

목적이 없으면 감각에 더 휘둘리기가 쉬어진다. 목적이란 이성을 작용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인지도 모른다. 철학. 생각.사색. 독서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목적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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