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화창

kiwifi(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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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오늘 구름한점 없는 완전 피크닉 날씨라 듀마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몽테가 구름다리를 건너기 전에는 항상 우몽테 좌듀마 해서 산택을 나가곤 했는데... 이젠 듀마랑 단둘이서만 산책나가는 것도 익숙해 졌네요.

귀국을 준비하면서 가구들을 계속 팔고 있는데 이제 몇개 남지 않고 거의 다 새 주인들에게 입양을 보냈습니다. 귀국까지 한달이 넘게 남았는데 좀 이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버리고 가는 것 보단 낫겠다 싶어 살짝 불편해도 서둘러 하나씩 처분하고 있네요. 짐도 거의 한국으로 보내 놓은 상태라 집이 정말 썰렁해요. 메아리도 울린다는...ㅋㅋ

오늘 집주인이랑 간만에 마주쳤는데 왜이리 물건을 잘 파냐며 본인 집에 있는 물건들도 이제 슬슬 정리해야 하는데 방법 좀 알려달라고 하시더군요. 왜 물건을 정리하냐고 여쭤보니 작년에 췌장암 판정을 받고 암치료 중이라 짐을 줄여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T^T

모자를 쓰고 계셔서 몰랐는데 머리도 다 빠졌다며 보여주시는데... 그제서야 달라진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워낙 말수가 없으시고 뵙기 힘들어서 전혀 몰랐네요.

제 전공을 살려 렌트 광고도 만들어 드리고 물건 올리는 법도 전수해 드리고 떠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기뻐하시네요. 10년을 넘게 이곳에 살았는데 이곳에서 좋은일이 많이 생겨서 참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텅빈 마음에 그냥 주저리주저리 떠들면서 포스팅하게 되네요. 한국에서는 제가 가면 바로 자가격리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작전을 잘 짜고 계시구요.ㅎㅎ 거의 매일 저와 통화하면서 집공사부터 구입해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플랜을 세우고 있습니다. 부디 미국 생활을 잘 정리하고 한국에 잘 정착하길 바라봅니다.

은행 어카운트도 클로징해야하는데 은행들이 다 문을 닫아서 못가고 있는데 다음달에는 주에 며칠이라도 오픈했으면 좋겠습니다. 클라이언트에게서 돈도 못받고 있네요. T^T

안그래도 귀국이사가 쉽지 않은데 코로나까지 겹쳐서 난이도가 상승했습니다.ㅎㅎ 산책 마치고 애 목욕시키고 피곤해서 이제 컴터 끄고 부부의 세계나 때리다가 낮잠 좀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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