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에 대비사라는 절이 있습니다.운문사에 속한 암자이고 신라시대때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이 사찰로 갈려면 산길을 한참 걸어서 올라갔어야 하는데 도중에 대비못이라는 큰 저수지를 지나가야합니다.
이 저수지도 농경사회인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어마무시하게 오래된 저수지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저수지에는 인가가 딱 2곳뿐인데 지금은 그때의 그 2집이 있는지 없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대비못에는 전설이 있어요.
어마무시한 과거에 이 저수지에는 이무기가 살고 있었답니다.
용으로 승천하기 위해서 저수지에 살고 있었는데 용으로 승천하기 위해서는 절데로 사람들에게 이무기의 정체를 들키지 않아야만 했습니다.
이무기는 동자로 변신해서 저수지 바로 위에 있는 대비사 사찰에 머물렀다고합니다.
그런데 용으로 승천하기 몇일을 앞두고 대비사 스님에게 이무기라는 정체가 들켰어요. 정체가 들켯으므로 용으로 승천하지 못하게 된 이무기가 통곡하며 저수지를 버리고 떠나면서 .꼬리로 대비사 뒷산의 큰 산을 내려쳐서 화풀이하고 떠났답니다. 그 산 이름은 억산이고 지금도 산 정상부가 양쪽으로 갈라져서 두조각난 형태입니다.
이 저수지에는 2집이 있었는데 한집은 80대 노부부가 살고 있었고. 또 한집은 젊은 여성과 7세정도 여자아이가 살고 있었어요.
그 여성은 서울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남편과 결혼하여 이곳 산속 대비못가에 초라한 시골집에 살면서 조그만 과수원을 가꾸며 살다가 남편은 일찍이 요절했답니다.
그래도 부인은 떠나지 않고 딸과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간밤에 딸과 같이 잠을 자는데. 딸이 잠에서 깨어나서 자꾸 밖으로 나가더랍니다.
엄마가 왜 나가느냐고 말하니 딸은 저수지에서 자기를 자꾸 부른다고 말하더랍니다.
그곳은 근처에 80대 노부부집 외에는 전혀 인가가 없는 곳입니다.
깊은 산속입니다.
마을과도 멀리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전혀 사람이 없는 곳입니다.
누가 부를 사람도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누가 그 딸을 불렀을까요?
밖으로 나가는 딸을 데려와서 다시 잠재우고. 잠자다보니 또 다시 딸은 저수지에서 자기를 부른다면서 나가는 것을 데려와서 잠재우기를 여러번 하다가 결국은 딸이 잠자는것을 보고 엄마도 지쳐서 깊은 잠이 들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니 딸이 없더랍니다.
밖에 나가보니 저수지에 딸이 익사한채로 물에 떠 있더랍니다.
간밤에 그 딸을 누가 불렀을까요?
그 저수지는 예전부터 귀신이 있다는 소문이 많았었습니다.
귀신을 목격한 사람들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지요.
대낮에도 귀신을 목격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흰색 소복을 입은 여성이 물위로 걸어다니는 귀신이라고 합니다.
실성하다시피 된 엄마는 그 후 집을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그 집은 페가가 되어버렸는데요.
마지막 남은 노부부 집도 .지금은 모두 돌아가셔서 아마 지금은 없어졌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저수지에 가서 가끔 낚시를 했는데요.
상당히 큰 월척급 붕어가 잡히는 곳입니다.
산속이고 저수지 옆의 2집만 빼고 전혀 인가가 없어서 대낮에도 아주 조용하고. 기분이 으스스합니다.
어쩔때는 음기가 느껴지고 으스스해서 몸과 팔에는 닭소름이 돋을때는 기분이 안좋아서 그냥 낚시대 들고 황급히 저수지를 떠나버릴 때도 있었죠.
한번은 제가 귀신같은 것은 안믿는다면서. 용기를 내어서 대비못에 밤낚시를 하기로 작정한적이 있었습니다.
혈기왕성하여 젊은 패기라고해야 할까요.담력을 키우고자하는 스스로의 각오 랄까요.
오후늦게 대비못에 도착하여 낚시를하는데 산속이라서 물론 대비못에는 전혀 사람이 없고 .시내와는 다르게 산 그늘이 져서 오후 6시쯤되면 컴컴하게 깊은 밤세상이 되어버립니다. 대충 저녘 9시~10시쯤 되었던것 같습니다.
대비못 물위에 뿌연 연기처럼 생기고 안개처럼 생긴 것이 물위에 떠 있더군요.
그런데 좀 이상했습니다.
깊은 밤인데 그런 안개가 물위에 보이는것이 좀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른데는 안개가 안보이는데 한곳에만 집중되어서 보이는 겁니다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계속 낚시를 하는데.
그 물위의 안개가 한 곳으로 점점점 모여들더군요.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 그 안개가 모여들면서 사람 형상으로 변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순간 굉장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머리털이 쭈삣쭈삣하게 서는것 같고.
나도 모르게 낚시대 다 버려놓고 멀리 아래 마을쪽으로 도망치다시피 뛰어서 달렸습니다.
정신없이 뒤도 안돌아보고 달렸지요.
깊은 밤이라 달리면서 넘어지기도하고 몇번이나 넘어졌는지도 모를 정도였어요.
달리는 도중에 뒤에서 여성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었습니다.
엄청나게 슬픈듯이 우는 여성의 목소리.
1시간정도 달려서 내려가다 보면 박곡리라는 마을이 하나 나타납니다.그기까지 달렸어요.
나중에 제 몸을보니 다리도 까져서 피나고 얼굴도 땅에 넘어지면서 긁키고 까져서 피나고....
그 대비못의 사진입니다. 5시방향 흰색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대비사라는 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