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 직경 3.8센치 두께 0.2센치 무게 8g
부귀장명 "富貴張命"이라고 앞면에 글귀가 있는 별전입니다.
재질이 은(銀)입니다. 銀이므로 당시 귀족급 이상의 인물이 소유했을 것입니다.
부귀와 오래 장수하기를 기원하는 길상문입니다.
부귀장명 문자에서 長자의 좌측과 우측에는 식물(풀)처럼 보이는 문양이 2개 보이시죠?
부귀장명이라는 내용으로 보아서 저 식물은 "불로초"로 생각합니다.
또한 長이라는 문자 바로 머리 부분에는 양쪽으로 갈라진 잎사귀 사이로 작은 열매같이 생긴 문양이 보이시죠.
저 문양이 테두리로 돌아가면서 여러개 표현되어 있죠.
저것은 틀림없이 "복숭아"일 것입니다.
복숭아는 인생의 최대행복인 장수, 다남자(多男子, 아들 많음), 행복을 나타내는 삼다식물 중의 하나입니다.. 그중 복숭아가 나타내는 가장 큰 상징은 바로 장수입니다.. 서왕모의 전설에 의하면 서왕모는 곤륜산에 살면서 천도(天桃)를 가꾸었는데, 천년 만에 한번 꽃이 피고 3천년 만에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고전에 등장하는 삼천갑자동방삭도 이 천도를 훔쳐 먹고 삼천갑자를 살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앞과 뒷면의 테두리에는 둥그런 문양이 6개씩 이어져 있는것이 보이죠. 이렇게 =>(oooooo)
저 문양은 아마도 중국인들이 고대부터 신성시해 왔던 숫자 6을 표현한것 같습니다.우주를 표현한 문양으로 생각합니다.
중국 우주는 6이라는 숫자에 의거합니다. 4가지 기본 방위와 하늘(위)과 땅(아래)이 6가지 방향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또 (인간에게는 여섯 가지 감각)이 있습니다. 밤낮의 깊이는 각기 여섯으로 구분됩니다.
매화문양이 보이는데 뒷면에는 매화와 새가보입니다.
이 별전에 나타나는 매화와 새를 보면 .저 새는 분명히 휘파람새 일것입니다.앞전에 제가 올렸던 머리 뒤꽂이의 "매화와새"에 대한 고려시대의 전설을 생각해보면 고려시대의 전설이 후대로 내려오면서 청나라에까지 그 전설이 전해져서 별전의 길상문에도 사용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별전입니다.
청나라시대의 한류라고 할까요.^^
앞에 올렸던 머리 뒤꽂이의 내용글을 다시 이곳에 적겠습니다.
매화와 휘파람새에는 슬픈 전설이 있답니다.
고려 때 아름다운 그릇을 만드는 도공이 있었는데 결혼을 사흘 앞두고 약혼녀가 죽자 그는 실의에 빠져 그릇을 만들지 못하였다.
하루는 약혼녀의 무덤을 찾았는데 거기에 매화 한 그루가 돋아나 있어 그는 그 매화를 뜰에 옮겨 심고 그녀를 대하듯 사랑하였다. 그는 항상 매화를 바라보며 자기가 늙어 죽은 후에 매화를 가꾸어 줄 사람이 없음을 한탄하였다.
어느날 그 집에 기척이 없어 동네 사람들이 가본즉 그는 죽고 그 옆에 예쁜 그릇이 하나 있어 열어보니 그 속에서 예쁜 새가 나와 뜰의 매화나무에 앉아 슬피 울더라는 것이다. 이 새가 바로 휘파람새로 도공의 넋이 화한 것이라는 애절한 전설이다.
지금도 휘파람새가 매화꽃을 따라 다니는 것은 바로 도공의 넋이 약혼녀를 못잊어 매화나무를 애절하게 그리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화와 휘파람새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3)
또한
매화문양은 고대부터 남성에게는 선비의 아취를 의미하는 것이고. 여성에게는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던 문양입니다.
매화의 꽃말은 기품과 품격입니다.
겨울을 견디는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매화나무를 세한삼우라하고,
난초, 국화, 대나무, 매화를 사군자라고 합니다.
세한삼우와 사군자에 들어가 있는 매화는
선비의 고매한 품격을 상징합니다.
매화나무는 또 그 열매도 인간에게 건강과 이로움을 줍니다.
오래전부터 매실열매는 약재로도 사용해 왔지요.
매실주 한잔 마시고 싶어지네요^^
맨 아래 사진은 현재 별전을 보관하는 모습입니다.
제 지갑속에 투명 테이프로 튼튼하게 붙였어요.
항상 제 지갑과 같이 제 몸에 붙어 다니죠.
왜냐구요?
큰 부자가 되어서 기품과 품격있게 오래오래 장수하고 싶어서...^^
부귀장명 "富貴張命"을 누리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