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모 업체에 영업부 에 근무한 적이 있다. 그 곳 에서의 업무는 인터넷 가입 전단지를 다 썩은 중고 봉고차로 아줌마들을 태우고 다니면서 관할 구역을 샅샅이 뒤지면서 전단지를 뿌리는 작업을 주로 전담했다. 완전 오리지널 영업이었다. 때로는 신규 아파트 입주 시 입구에서 인터넷 가입 시 줄 선물과 흥보물을 선전을 했다.
아파트가 밀집해있는 곳을 주로 이동하며 아줌마들을 내려주면 아줌마 부대는 전단지를 집집마다 부착하거나 우편함에 넣어두었다. 한 아파트가 끝나면 다음 아파트로 이동하는 식이었다.
아줌마들은 경비한테 들킬까봐 신속하게 움직여야만 했고 cctv를 보고 들키는 날에는 아줌마들이 전단지를 빼앗기는 봉변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어떤 아파트는 전단지를 뭉치로 입구에 두라는 경비아저씨도 있었다.
사실 전단지 돌리는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닌 것이다. 치킨, 피자, 족발 기타 전단지로 인한 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게 사실이었다. 점심시간에는 아줌마들은 일당이라도 아끼려 차에서 도시락 싸온 것을 먹으며 전단지를 뿌릴때의 이야기들을 하며 웃곤 했다.
또 어떤 아줌마는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고, 붙이다가 경찰에 걸려 과태료 딱지를 받아 본인이 변상하고 그만두는 일도 있었다. 사실 전단지 돌리는 일은 불법인 것이다. 그래도 전단작업을 하는 날에는 훨신 가입률이 많이 생긴다. 저녁때 안내전화 오는 곳에 가 보면 전단지에 관한 문의 전화와 실제 가입으로 이어지는 게 확실히 많다.
내가 이러한 일을 해보니 쉬운 일이 아니기에 서울 지하철 입구의 번화가에 가는 길에 전단지 돌리시는 아줌마이건 총각이건 전단지를 주면 전단지를 무조건 받아 준다. 비록 쓰레기통에 버릴 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