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네. 밤 되면서 부터 오더니... 외출하고 집에 다 와갈 때 쯤부터 먹구름이 껴있었지. 하긴 어제 하루종일 날씨가 너무 좋다고 했어. 공기도 맑고, 하늘도 맑고, 구름도 하얗고, 바람도 시원하고.
오늘 외출한 곳은 너무 실망...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아쿠아리움을 찾아갔어야 했는데 괜히 수산과학관에 가는 바람에... 1시간 넘게 걸려서 간건데ㅠㅠ 물고기를 만나긴 했지만 '겨우 이거보고 집으로 돌아가야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바람에...망. 차라리 10~20분 거리에 있는 금붕어나 보러갈 걸 그랬나 싶으니까 망.
그래도 남편이 경치는 좋았다고...위로 해줌.
저번 달...쯤부턴가 육퇴(육아퇴근)가 늦어지면서 <나.선.결> 쓸 시간을 잃었다. 요즘 평균 육퇴 시간은 11시~12시 사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낮시간을 이용해야하는데... 집안일은 한 번 시작하면 끝도 없이 또 할 일이 생기고, 집안일을 하면 할수록 자꾸 해야 할 일이 눈에 보인다. (모른 척하면 하나도 안 보이는데!!!)
육퇴도 육퇴지만 진짜 한 달 가량 <나.선.결>을 쉬고 다시 시작하는 기점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펼쳐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이야기를 펼치는 건 내 특기지만, 이걸 어떻게 읽는 사람 입장에서 궁금해 할 부분, 이야기가 될만한 부분만 골라 펼쳐야 할지 고심 중...이랄까.
고민은 나쁘지 않은데, 고민하는 과정도 좋긴한데(고민을 할수록 더 다듬어 지는 법이니까.) 나는 그 결과도 좋았으면 한다. 그게 욕심같다. 게다가... 이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결론이 안 남. (하아 진쫘...) 하루는 이러면 되겠다 결론 내렸다가 또 다음 날은 이러면 안 되는데 마음이 금방 바뀌고 다시 원래 자리고 하는 날들이 여러 날.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다.
아마 낮 쯤에는 21화가 써지지 않을까. 내가 써야되는건데 왜 예상하고 있는거야? 근데 낮에는 집중하고 있으면 금방 애들이 부르고 또 애들이 부르고... 집안일처럼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도 아이들이랑 붙어 있으면 있을수록 할 일이 자꾸 퐁퐁 생겨 남. 둘이 돌아가면서 쉴 타이밍을 안 줌. 내가 포기해버리면 모든 걸 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근데 노트북 보고 있을 때 꼭 뭐 없어졌다 그러고... 찾아달라고 난리더라. (내가 가지고 놀았니... 왜 나한테 찾아내래... 어쩔 때는 진짜 일부러 숨겨놨나 싶다구 ㅠㅠ 엄마가 찾나 못 찾나 시험하는 거 같음... 내가 찾는 척하면 가만히 있는데 못 찾는다고 가버리면 울고불고 난리 남.)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살 뺄거임! ...다이어트에 관한 포스팅도 곧^^ 살은 뺄건데 스트레스는 안 받을 거임~~~~~~?ㅋㅋㅋ 글 쓰는 사람이 살 빼기 시작하면 글 더 쓰기 힘들다고 김작가님이 말했던 것 같은데~ 글이 잘 안 써지는 이유가 또 생길 듯 ㅋㅋ
조용하고 혼자 생각에 잠길 수 있는 환경에서 글이 잘 써지는 듯. 바람 통하라고 살짝 열어둔 창문 사이로 들리는 빗소리는 좋은데 좀 서늘한 바람이 콧구멍을 찌르는 느낌이 들어서 닫음. 빗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고 남편 잠자는 소리에 집중되니까 잠이 온다. 게임 좀 하다 잘건데... 다이어트 시작하면 이럴 시간도 없어질텐데. 아까 스트레스 안 받을거라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