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너무나 더워진 대구 날씨에 공포감을 느낀 그레고르 잠자는 순간 짐가방을 챙겨 기차역으로 떠납니다.
ㅋㅋ 잠자..는 아니고 제가....
대구-수원-서울-천안 그 뒤로 전라도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잠깐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항을 마지막으로 하고 일단 대구로 왔습니다.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친구들 만나고, 포항 갈 땐 대구에서 여자친구와 합류했습니다.
역시 마지막은 사랑과 함께 후후
수원에서는 리플로 천만원을 잃은 친구와 쇼미더머니를 보며
블랙 라벨을 마셨습니다.
서울에서는 성형외과 의사가 되어버린 친구 녀석을 만났습니다.
혼자 아주 고급진 곳에 살더군요.
저것이 연세대 병원 맞니? 라고 묻기도 전에 녀석은 출근을 해버렸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아침먹자며 돌아온 놈 ....
어디서 스테이크를 퀵으로 주문해뒀답니다.
같이 있는데 음식 찍기는 뭣하여 음식은 찍지 못하고..
식사 뒤 친구놈이 저에게 깔라만시 라는 걸 권했습니다.
먹고 진짜 죽을 뻔 했습니다. 물에 조금만 타서 마시면 된다 그랬는데, 전 물을 조금만 타서 마시면 된다는 줄 알고,....
귤껍질 맛이었는데, 다 마시고 나니 제가 귤껍질로 변하는 느낌 들었습니다.
먹지말고 마시자,. 마시고 죽자.. 하실 분들 ,. 이거 권합니다.
임사체험하시기 좋습니다.
천안과 대전에서는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빨리 움직였고, 청주 사는 친구를 잠깐 보고 수해 이야기나 나눴습니다. 자나깨나 물조심도 해야겠네요.
여자친구와 함께 간 포항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몇장만 공유해봅니다.
바다가 시원하고 참 예뻤어요.
선글라스 꼭 낍시다. 편광으로다가요.
후후.
물고기가 제 발 앞까지 왔다갔습니다.
엄청 좋죠?
깊이 들어가도 이렇게 걸을만큼의 높이라서,
많이 걸었습니다. 영일대, 송도 바다였습니다.
저 끝에서 신 찾으면,
아 깜짝이야
하고 나오나요?
겁많은 제 여자친구는 돌 틈에서 벌레가 나올까봐 못 가겠다했습니다.
혼자 두기가 안쓰러워 저도 멀리서만 봤습니다.
터미널 근처에서 묵었습니다.
정말 예쁜 숙소였어요.
단층인 대신 엄청 넓게 지은, 호텔 타히티라는 곳이었습니다.
실제로는 무인모텔. 성수기 땐 좀 비싸다고 하네요.
떡볶이, 순대, 새우튀김, 자두를 안주삼아 맥주 마셨습니다.
탁자와 의자가 넘나 탐났습니다.
그리고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누군가 여행은 돌아오기 때문에 즐겁다고 하였는데,
진짜 38도,,. 무슨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 온 느낌이네요.
돌아오기에 즐겁다니,. 개뿔.. 탈출하고 싶습니다.
내일 다시 떠나버릴까 합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