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뜨겁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은 숨고르기 모양새인데 나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어 이를 정리해본다.
그러니까 나는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을 하는 게 확실하다는 판단을 뒤늦게 했다. 600만 원 대에 1코인을 샀다. 한동안 파도타기를 즐기면서 수익도 짤짤하고, 적게나마 코인이 조금씩 불어나는 재미까지 보았다.
근데 차트에 따른 기술적인 매매에는 여러 한계가 있다는 걸 절감했다. 700만 원 대에 대량거래가 터지면서 조정을 예상하고 매도를 했는데 이게 빗나갔다. 단숨에 800만원을 훌쩍 넘어가버린 것이다.
내가 판 가격대로 조정을 받아 내려오길 기다렸지만 웬걸 잠깐 숨고르기 하고는 900만원대로 뛰어버렸다. 그야말로 잔머리 굴리다가 ‘닭 쫒던 개’ 신세가 되었다. 다시 매수를 한다면 1코인은 제쳐두고, 0.7코인으로 확 줄어든 셈이다. 그냥 가만히 쥐고만 있어도 60% 가까운 수익인데 잦은 매매로 20% 남짓에 머물고 있다. 높은 변동성에 적응이 쉽지 않다.
비트코인과 인연은 여기까지 인가? 이참에 이더리움으로 갈아탔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더리움을 더 좋아한다. 개별 코인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보는 견해는 이렇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상징성으로 자산가치와 교환가치에 무게가 있다.
지지난해 급등은 대중들에게 암호화폐를 알리는 계기였다면 이번 상승은 그 성격이 좀 다른 거 같다. 즉 안전 자산 개념으로 달러나 금 대신에 비트코인이 부상하는 게 아닌가 싶다. 여기 견주어 이더리움은 사물 인터넷 시대에 크게 부각될 화폐가 아닌가 한다. 쓰임새가 한결 폭넓다. 삼성이 갤럭시 폰에 이더리움 지갑을 넣는 걸 보면 앞으로의 확장성이 크게 기대가 된다. (참고로 나는 코인 한 종류로 집중한다.)
요즘 정부에서는 화폐 개혁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흘린다. 이참에 정부에서 획기적인 개혁을 해보는 건 어떨까. 기껏 원화에서 00을 떼는 식이 아닌, 보다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반의 화폐 개혁을. 우리 경제가 세계에서 크게 도약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요즘 스마트폰 esteem 앱으로 접속이 안 되네요. 나만 그런가요? 어찌 해야 작동을 하는 지?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