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생존 신고 + 코인러들은 왜 정부에 등을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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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재규입니다.
현실생활이 바빠서 최근 스티밋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리워드도 와 있는 것도 모른 채 일주일 가까이 접속을 못했습니다.(이상하게 busy도 접속이 잘 안되네요)
스티밋을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존버모드입니다.
들고 있는 여러가지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존버모드에 돌입했고, 최근 2~3주 정도는 주식에 열심히 매진했습니다. 사실 주식으로 이미 암호화폐로 잃은 돈을 상회하는 돈을 벌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뒷맛이 씁쓸한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제가 들고 있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다 보니 자연스레 스티밋에 대한 관심도도 줄어들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스티밋을 하면서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하지 못했던 제 일상에 대한 기록을 남기자는 생각이 컸습니다. 이런 초심을 금방 잊은 걸 보니 저 역시 '스티밋으로 돈을 벌자'란 생각을 하는 한 명의 욕심 많은 인간에 불과했구나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최근 코인 관련한 이슈로는 유시민-정재승-김진화 토론과 더불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코인러들의 지지 이탈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일이 바빠서 길게는 못씁니다만 짧게 제 생각을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일전에 한번 분석한 바 있듯이 코인러의 주류는 20~30대고, 20~30대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입니다.
주변에서 코인하는 친구들을 보면 20~30대 코인러들이 문재인 지지를 이탈한 여러가지 원인 중에는 심리적인 원인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 친구 A는 2017년 초여름 쯤 코인에 입문했습니다. 당시 2천만원 정도를 투자해서(주로 잡코인 투자) 지난해 12월 정도에는 제가 알기로 투자금이 1억5000만원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코인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란 확신이 지나쳤던 이 친구는 현금화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이후 여러가지 악재가 이어지면서 현재 이 친구의 투자금은 4천만원 정도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인의 시각에서 볼 때 A는 반년만에 2천만원을 벌었습니다. 평범한 30대 직장인이 투자로 이정도 돈을 번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이 친구는 불만이 가득합니다. 애초 자기의 투자금이 2천만원이었다는 사실은 까먹은 채, 최고점 당시 1억5000만원이었던 것만 기억하면서 '문재인 때문에 1억원을 날렸다'며 '지금도 홍준표는 싫지만 안철수나 유승민이었다면 코인시장이 이렇게는 안됐을 것'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반년만에 2천만원을 벌었는데 왜 이렇게 불만이 클까요? 여러가지 심리학 용어로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심리학 문외한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잘 되면 자기 탓, 못 되면 남 탓 심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2천만원을 1억 5천까지 불린 것은 자기가 투자를 잘 한 덕분이고, 투자금이 다시 1/3토막이 난 것은 정부의 규제 때문이라는 심리입니다.
현재 악재로 가득한 코인시장에서 돈을 잃은 분들도 많을 것이지만 사실 이 친구처럼 냉정히 따지고 보면 이익금이 줄어들었을 뿐 돈을 딴 사람도 많을 겁니다. 실제로 돈을 잃은 사람도, 돈을 딴 사람도 '못 되면 남 탓'이라는 생각으로 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게 된게 아닐까 합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저도 코인 관련한 정부의 엇박자 행보에 불만이 많습니다. 다만 현재 정부여당 이외의 정치세력 중에 현 정부여당보다 더 나은 세력이 딱히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뿐입니다. 현 정부여당을 대체할만한 세력이 나온다면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어디까지 내려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들 맛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