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한게임 테트리스 노템 노맵 개인전 게임화면
영상설명 : 제가 한 플레이는 아니고 유튜브에서 주워온 영상입니다. 당시 절대신 레벨의 노템 맵전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보세요 ㅋ
안녕하세요 말코비치입니다. 앞으로는 한동안 저의 게임추억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그동안엔 사실 두서없게 생각나는대로 글을 올렸고, 다른 분들이 쓴 글에 코멘트 달고 리스팀하는 것을 주로 해 왔습니다만, 한동안은 게임 관련한 포스팅을 열심히 하려 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게임은 바로 한게임 테트리스입니다. 사실 한게임에서만 테트리스를 서비스한 것은 아닙니다만 저는 한게임 테트리스를 가장 많이 했습니다. 정확히 한게임에서 언제부터 테트리스를 서비스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디스이즈게임의 2013년 기사를 보면 최소 2003년에도 테트리스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도 얼핏 2003년에도 한게임 테트리스를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2006년엔 저작권 문제로 한게임에서마저 테트리스 서비스가 종료됐으나, 2008년에 다시 부활합니다. 저의 과거 기록을 뒤져보니 2009년 3월부터 간간히(?) 한게임 테트리스를 즐긴 것으로 나옵니다. 2013년 3월까지 테트리스를 열심히 즐겼으나 그해 4월 한게임 테트리스는 서비스 종료가 됩니다. 그리고 한게임은 '테트리스 스타'를 출시했으나 위의 디스이즈게임 기사를 보면 그마저도 12월에 종료된 것으로 나옵니다.
설명 : 테트리스 출석체크
지금은 손이 될지 모르겠으나 당시에는 제가 나름 '절대신'까지 찍었었군요. 총전적이 3만 게임이 넘는데 진짜 많이도 했습니다. 저는 온리 노템 노맵 개인전 유저였는데, 길어야 1분 안에 승부가 갈립니다(보통은 30초 이내). 1판당 1분이 걸렸다고 쳐도 3만 게임이라면 총 500시간을 테트리스에 쏟아 부은 셈이네요.
출석현황을 보면 2012년 초와 2013년 초에 게임 수가 많습니다. 저는 1998년부터 쭈욱 스타크래프트에 중독되어온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가 조작사건과 리그폐지 등으로 인기가 추락하면서 저는 새로운 게임을 찾게 됐습니다. 이미 리그오브레전드가 있던 시기지만, 당시만 해도 lol이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는 제 마음에 쏙 드는 게임은 또 아니었습니다.
결국 과거에 매진했던 테트리스를 다시 잡았습니다. 친구들도 다들 취직 준비에 매진하거나 갓 취직이 된 상태여서 혼자놀기가 가능한 게임이 필요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솔직히 같이 해야 재밌지 혼자 하면 뭔가 아쉽거든요.
절대신 랭크를 언제 땄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긴 기간동안 절대신 영역에서 놀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캡처화면만 보면 절대신 컷은 8만 점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으나 점수를 후하게 퍼줬기 때문에 금세 절대신이 되고 13만 점까지 점수를 올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승률은 대략 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6명이서 하는 게임이기에, 25%만 달성해도 점수를 쭉쭉 올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나 봅니다. 제 기억에는 승률이 40~50%에 달하는 유저들도 꽤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고승률을 기록할 수 있는지는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유튜브 영상 유저가 자기가 이긴 것만 올린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저보다는 승률이 훨씬 높은 고수임에는 틀림없겠네요.
평속은 대략 50입니다. 아마 분당 50줄을 제거할 수 있다는 뜻이겠죠. 승률 40~50%에 달하는 유저들 중에는 평속이 80이 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비록 '절대신'이긴 하나 진짜 초고수들에 명함을 내밀 정도는 아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테트리스 콤보~ 콤보~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
지금도 pc게임으로 여러 명과 동시에 테트리스를 즐길 수 있는 사이트가 있을까요? 구글에 물어보니 테트리스 프렌즈에서 6인 대결 모드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테트리스의 묘미는 무엇보다 속도감입니다. 테트리스 노템전은 자신의 블록을 부숴서 상대에게 공격을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4줄을 부수면 3줄 공격, 3줄을 부수면 2줄 공격, 2줄을 부수면 1줄 공격입니다. 몇개 이상을 부수면 콤보 공격이 들어가서 계속 상대에게 1줄 공격을 추가로 가하게 되는데, 이때 '콤보~ 콤보~' 하는 효과음이 들려오면 기분이 짜릿합니다. (맨 처음에 올린 유튜브 영상을 보신 분들은 콤보 콤보 효과음이 뭔지 금방 아실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무조건 긴블록을 넣을 수 있게 한쪽 구멍만 남기고 재빨리 쌓아 올린 뒤 테트리스(4줄 제거) 공격을 날리는 것이 좋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중반전 이후입니다. 다들 절대신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블럭이 올라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 초반이 지나고 나면 제 화면에도 1,2칸 짜리 구멍이 많이 나게 되는데 그때그때 나온 블럭을 순간적으로 활용해 구멍을 메꾸면서 역으로 적들에게 콤보 공격을 날리는게 포인트입니다.
초반 블럭 구성이 좋아서 단번에 긴막대기 2번 콤보로 나머지 5명을 골로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는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역으로 콤보~ 콤보~로 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게임 테트리스에 있었던 추가 규칙들
한게임 테트리스에는 홀드(HODL 아님) 기능이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블럭이 나오면 1회에 안해 홀드칸에 저장시킬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긴 막대기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 블럭이 ㄱ자인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이런 경우 ㄱ자 블럭을 홀드 칸에 넣고, 대신 홀드 칸에 있는 블럭을 소환해올 수 있습니다.
긴막대기 블럭은 완전소중하기 때문에 긴막대기가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미리미리 홀드칸에 하나정도 쟁여놓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테트리스 노템전의 엔드 컨텐츠는 다름아닌 티스핀과 백투백입니다. 특히 티스핀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신 레벨에서도 소수였습니다. 저도 티스핀에
익숙해지려고 나름 노력을 했으나 번번히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티스핀은 말 그대로 T자 블럭을 이용하는 기술입니다. 스페이스로 블록을 바로 내리지 않고 커서키를 이용해 수동으로 맨 아래까지 내려준 다음, 블록이 자동으로 내려가는 타이밍을 잘 맞춰서 방향을 틀어주면 티스핀이 적용됩니다. 티스핀으로 블록을 1줄만 깨더라도 공격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응용력만 뛰어나다면 블록을 잘못 쌓아도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의 고수처럼 의도적으로 블록을 이상하게 쌓은 뒤 백투백 공격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티스핀이 중요한 이유는 백투백을 적용받기 위해서입니다. 백투백은 테트리스(4줄 제거)나 티스핀 만으로 콤보를 구성할 경우 적용됩니다. 백투백 상태에서는 상대에게 1줄의 추가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노맵전을 주로 했기 때문에 티스핀이나 백투백을 자주 할 일은 그닥 없었습니다. 티스핀은 주로 복잡한 맵전에서 활용되는 기술입니다. 저는 티스핀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노맵전 위주로 플레이한 것입니다.
한게임 테트리스에는 노템전 뿐만 아니라 아템전, 팀전 등도 있습니다만 저는 거의 개인전만 했고 특히 아템전은 거의 해본 적이 없습니다. 상대방이 쌓아논 블럭을 뒤틀리게 한다거나 내 화면과 상대의 화면을 바꾼다거나 여러가지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글을 준비하면서 과거 테트리스 캡처 화면도 보고 유튜브에 올라온 테트리스 영상도 보고 나니 다시 한게임 테트리스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이제는 다른 고수가 올린 유튜브 영상만 봐야 하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테트리스 프렌즈도 한게임 테트리스와 규칙이 유사한 것 같습니다만, 한게임 테트리스만의 효과음과 배경음을 들을 수 없습니다.
끝으로 한게임 테트리스 고수 영상(맨 위 영상과 같은 사람)을 하나 더 올립니다. 한게임 테트리스를 한번이라도 해보셨던 분들은 영상 보시고 추억을 떠올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