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높은 곳에 올라가려 한다.
어렸을 적에, 대략 30미터도 넘는 소나무의 옆으로 길게 난 가지의 끝에 한 마리의 비둘기가 앉아 있었다.
그때 고양이 한 마리가 살금살금 줄기를 타고 올라가길래 무얼 하려고 저리 조심스럽게 올라가나 궁금해서 지켜보았다.
그 나비(고양이)가 마침내 그 소나무 정상에 이르러서는 잠시 몸을 움츠리더니 저만치 떨어져 있는 그 비둘기를 향해 한 순간에 도약하였다.
그러더니 본능적으로 날개를 펴고 피해 달아나는 그 비둘기를 나꿔채고는 그대로 땅으러 떨어지면서 떼굴떼굴 굴렀다.
그런 후에는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퍼덕거리는 그 비둘기를 입에 물고 유유히 사라졌다.
참 대단한 사냥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