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시설 구경을 마치고 드디어 시음장에 들어선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조금 기다려서, 뽑아 주는 맥주를 한 잔 받아드니 땅콩 비슷한 안주를 곁들여서 준다.
맛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여하튼 다른 곳에서 생산하는 맥주와는 다른 물을 쓴다고 하니 일부러 좋은 것이라 여기고 마신다.
간단하게 시음을 마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또 생맥주를 시음한다.
일행끼리 삼삼오오 모여 느긋한 한 때를 보낸다.
어떤 이는 맥주가 싸다고 바로 옆에 있는 가게에서 박스째로 구매한다.
싸긴 싸다.
중국은 맥주에 붙는 세금이 적은가 보다.
안내원에게 '출국할 때 소비세를 돌려 주느냐?'고 문의하니 그런 것은 없다고 한다.
우리 일행 대부분은 바삐 빠져 나가서 몇만 남아서 맥주를 즐기는데 안내원이 와서 빨리 가자고 보챈다.
옆 식탁에서 맥주를 마시던 사람들 중 일부가 우리가 앉아 있는 식탁으로 와 있었는데, 남은 맥주를 주니 좋아라 한다.
8월에 맥주 축제를 하는데 축제장에서는 여기보다 훨씬 비싸게 파는데도 불티난 듯 팔린다고 한다.
중국에 올 때 비행기 옆 좌석에서 봤던 사람들을 여기에서 볼까 했는데 보이지 않았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취해 있었던 그들은 다른 이유 없이 단순히 맥주를 퍼마시러 청도에 간다고 했기때문이다.
그렇게 청도맥주박물관에서의 짧은 일정이 끝나고 다음 장소로 향하는 버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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