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지인들의 모임이라 약속 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근방을 둘러보고도 제일 먼저 도착한 지인이 약속 장소에서 나머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는 순서대로 반가워하는 말과 악수가 바삐 호들갑스럽게 오고간다.
모이기로 한 여섯 명 중 네 명이 도착하니 과반이어서 소 생갈빗살을 주문했다.
차를 운전한다는 등의 사정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자리가 나뉘는데 나를 포함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구석으로 밀려난다.
예전에라면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술 안 마시는 사람들은 양쪽 가로 밀려났을 텐데..... 시류가 변하였다.
잘 숙성된 소 갈빗살이 나왔다.
밑반찬도 함께 나온다.
쇠고기는 잘 굽는 게 맛과 식감의 생명이다.
내가 고기를 구우려고 하는데도 맞은 편에 앉은 연장자 지인이 자기가 굽기를 고집한다.
하는 수 없이 맡겼는데 그러길 잘 했다.
이 세상에서 최고의 술인 막걸리를 한 모금 들이켜고 소스를 바른 양배추채와 함께 입 안에넣은 소고기가 아주 맛있고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나중에 도착한 두 사람과 함께 소 갈빗살과 양념 갈비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났다.
가장 늦게 도착한 지인이 아재 개그를 하니 우리는 짐짓 재미있다는 듯 많이 웃는다.
그 왜, 즐거워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즐겁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시간이 흘러도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하여, 달보드레에 가서 차를 한 잔 하려고 하는데, 이동 중에 연락해 보니 영업이 끝났다고 하여, 바로 앞에 보이는 커피숍으로 가서 한참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금요일로 시작하는 3월의 네 번째 금요일의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상호: 고기파는 김선달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문로 6
맛집정보
고기파는 김선달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