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내용으로 회의를 하려고 하니 와 달라는 문자 메시지가 와서 종로로 간다.
처음 가 보는 장소라 큰길 가에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모임 장소에 가니 조금 늦었다.
이리저리 먼저 온 분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으니 음식부터 가져다가 먹으란다.
8시면 음식 제공을 중단하고 9시면 문을 닫기때문에 식사를 먼저 하라고 한다.
차린 음식을 보니 정갈하다.
첫 그릇에 고기 위주로, 그러니까 술 안주 위주로 가져 와서 주변 사람들이 따르는 소맥과 함께 먹는다.
두번째 그릇에는 수삼과 고기, 포도 등속을 가져 와서 맛있게 먹는다.
모임의 회의 시작 예정 시각은 6시 30분이었는데 7시쯤에 시작한다.
음식을 먼저 먹고 시작하려니 당연한 것이다.
- 예전에는 쫄쫄 굶고 회의를 모두 마친 다음에야 식사를 시작했다.
모임의 사무총장님이 성원 발표를 하고 회장님이 미리 알린 4개의 안건을 차례대로 상정하여 통과시킨다.
그 과정에서 젊은이들(이 모임에서는 60세도 젊은이다.)의 참여에 관하여 약간의 논란이 있다.
4번째 안건은 관례대로 고향 면민의 날 행사 지원 건인데, 어른들 몇 명만 가는데 버스까지 대절할 필요가 있겠냐는 의견이 있어 젊은이들도 참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갈무리를 했다.
곧이어 그 자리에 참석한 고향 여류 시인이 자신의 시와 관련하여 고향에서 벌어진 분쟁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설왕설래가 있었다.
나는 '이 모임에 여러 번 참석했는데 이처럼 문화와 관련된 토론을 보니 고무적이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을 했다.
모두 흡족하게 생각하고 회의가 끝났다.
회의가 끝나고 몇 번 더 술잔이 오고간다.
나를 포함한 몇은 오랜만에 만나 헤어지는 게 아쉬워 이야기를 더 나눌 가게를 찾아나선다.
상호: 더부페 광화문점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