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누룩 요거트 만들기 또 도전(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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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누룩 요거트 이거 예전에 한 번 만들어서 즐긴 적이 있어서 언젠가 다시 한 번 만들어 즐기리라 생각했었는데 이 새벽에 또 시도한다.


먼저, 냉장고의 냉동실에서 냉동 상태의 쌀누룩을 꺼낸다.

다음으로, 봉지에서 쌀누룩을 꺼내 400그램정도를 대충 가늠하여 토막낸다.

다음으로, 큰 그릇에 쌀누룩과 적당한 양의 물을 넣고 투명 비닐 장갑을 낀 손으로 짓이겨 섞어 준다.

다음으로, 찹쌀 300그램 (2인분)을 두 컵 정도의 물에 1 ~ 2시간 불려준다.

  • 찹쌀 300그램과 두 컵 정도의 물은 6인용 밥솥의 눈금 3정도가 되며, 이 양으로 밥을 하면 진밥이 된다.

다음으로, 불려 놓은 찹쌀로 <밥을 한다.>

다음으로, 물에 개어 놓은 쌀누룩과 미리 불려놓은 찹쌀을 밥솥에 넣고 보온 상태로 8시간을 기다린다.

  • 찹쌀을 불리고 쌀누룩을 개고 마지막으로 밥을 하는 데에 쓰는 물의 총량은 1.4리터다. 이 1.4리터는 각 과정에서 적당한 양을 쓰고 6인분 밥솥이 거의 차는 양이다.

To be continued

어이쿠, 이런, 물에 불린 찹쌀로 밥(누룩의 먹이)을 했어야 했는데.....

물에 불린 찹쌀과 쌀누룩을 밥솥에 그냥 넣는 실수를 했다.

불린 상태의 쌀(밥이 아닌)은 누룩균의 먹이로 적당하지 않을 텐데 어쩌지?

에라 모르겠다.

아니, 배나무실 누룩공방에 전화해서 도움을 청해야겠다.

  • 어이없어 하면 어쩌지?

그렇지만 나에게는 400그램의 쌀누룩이 남아 있다. 찹쌀도 있다.


배나무실 누룩공방에 전화를 했더니 그냥 밥을 해서 먹으라고 한다.

나는 그대로 취사를 하면 세상에 처음 나오는 물밥이 나올까 저어하여 전기 밥솥의 뚜껑을 열어놓은 채로 광목 천을 덮고 보온 버튼을 누른다.

8시간 이상의 간격으로 보온을 했다 쉬다를 반복하니 쌀누룩 요거트 비슷한 것이 되었다.

이것을 밥 대신 먹으니 일체의 매운 맛과 짠 맛이 없이 약간의 시큼한 맛으로 속이 아주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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