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함께 외가에 갔다.
5남매 중 두 분이 벌써 저 세상에 가 계시니 나머지 분들도 언젠가는 가실 거여서 어머니께서 유별나게 친하게 지내시는 외숙 댁에 일부러 모시고 갔다.
외숙과 외숙모 두 분 다 허리가 안 좋다.
외숙은 연세가 되어 있는데도 누나에 대한 예의가 깍듯하다.
어머니는 '죽기 전에 다시 동생을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글썽이셨다.
마침 저녁 식사 시각에 도착했지만, 너무 급작스럽게 연락하고 찾아간지라, 외식을 하기로 했다.
찾아간 식육식당은 지하에 있어서 계단으로 내려가야 했는데 난간을 잡고 내려가시는 어머니의 다른 쪽 손을 외숙께서 거드신다.
- 식사 후에 올라올 때에도 그러셨다.
떠나오는 길에 외숙께서 설에 보내드릴 용돈을 미리 드린다면서 어머니에게 돈 봉투를 건네신다.
나이가 들었어도 남매 사이의 정이 참 애틋하다.
상호: 포미식육전문식당
주소: 전남 목포시 용해동 126번지 신안인스빌 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