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 서울에 살 적에 새끼 고양이를 한 마리 샀다.
아주 귀여운 녀석이었다.
내 딸이 집을 나설 때에는 그 녀석을 집에 남겨 두어야 했다.
그런데 어느날, 집주인이 새끼 고양이가 집에서 자꾸 운다며 싫은 내색을 하였다.
대체로 나이든 사람들은 고양이 울음 소리에 민감하다.
내 딸이 어느날 전화를 걸어 유난히 아양을 떨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내 딸은 나 몰래 그리고 내 아내의 묵인 하에 그 새끼 고양이를 지방의 내 집에 전격적으로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