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이채 / 시인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잎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이 시를 쓴 이는 시인 이채다.
왕왕 출처를 정약용의 목민심서라고 퍼나르는 글이 있어 이상하게 여겨 알아 보았더니(4년도 전에) 현대의 우리나라 시인 이채(1961년 생)가 쓴 시다.
또 퍼나르는 글 중에는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가 빠져 있는 것도 많다. 그 부분이 빠지면 더 좋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위 동영상에서는 두 군데에서 '~처럼'을 멋대로 띄어쓰기를 했다. 아래 URL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http://www.ichae.org/gnuboard4/index.php
참고로 '한순간'은 '매우 짧은 동안'의 뜻을 가진 명사이므로 그 의미라면 '한'과 '순간'을 붙여 쓴다.
i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