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을 향해 걸어가는 길은
이런 돌담길이 쭈욱~ 깔려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못지않게 아름답네요~
창경궁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의 지붕이
매우 웅장합니다.
홍화문 입구에서 고궁 직원분이 관람객들을 모아서
시간대별로 출발하여 함께 투어하며 해설을 해줍니다.
저도 이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네요~
워낙 넓어서 잘 모르고 돌아다니면 놓치는 곳이 많거든요!
저는 창경궁의 아름다운 연못인 춘당지를....
놓쳤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원앙"도 있다고 하던데 ;;
창경궁의 중심인 명정전을 향해서 가는 길은
이렇게 잘 닦인 길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높이를 달리하여 임금이 다니는 길과 신하가 다니는 길이
명확히 나누어져 있네요~
"명정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국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과거시험, 궁중연회 등의
공식적인 궁중 행사를 치렀던 장소였으니
저 자리에는 당연히 왕이 앉았겠죠?
명정전 천장의 장식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봉황인지? 용인지? 잘 모르겠네요~
건물 주변에는 이런 방화수를 담는 용기가 곳곳에 있는데
화마가 이 방화수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놀라서
도망간다고 하네요~
근데 화마가 잘 생겨서~
자뻑하느라 더 오래 머물면 어쩌죠?
창경궁은 왕위 쟁탈에 성공한 태종이
자기 아들인 세종에게 왕권을 넘겨주고
자신은 "상왕"으로 올라 따로 거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하지만 태종 이후, 사용되지 않다가
제9대 성종이 세조의 왕비이자 할머니인 정희왕후,
생모이자 대비인 소혜왕후,
제8대 예종의 계비 안순왕후 등.....
왕실 식구들을 모시기 위해
증축하여 다시 사용되었습니다.
국왕이 성균관 유생이나 종친들을 접견하고
유생들을 시험하던 "숭문당"입니다.
세자나 국왕이 생활하던 곳이며,
중종과 소현세자가 승하한 곳이기도 한 "환경전"입니다.
국왕이 관리들과 만나 업무 보고를 받고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던
집무실이었던 "문정전"입니다.
창경궁은 사실 우리나라 5대 궁궐 중,
가장 슬픈 역사가 스며있는 궁입니다.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조선에 대한 내정 간섭이 갈수록 더 심해지던 1908년,
친일매국 내각이었던 "이완용"과
일제 통감부 "이토"의 지휘하에 창경궁은
황실의 위안 시설이라는 명분 아래,
뜯겨나가고 헐렸으며~
해체된 그 잔여물들은 경매로 팔리며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동물원과 식물원이 그 자리에 세워지며
이름도 창경원으로 바뀌게 되죠~
창경원은 1980년대 초까지도 동물원으로
사용되며 궁궐로서의 역사는 사람들에게 서서히 잊혀 버립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궁궐 복원 사업이 진행되어
현재는 우리나라 5대 궁궐 중 하나로
자신의 이름을 다시금 되찾게 된 것이지요~
아마 살아서 천 년, 죽어서도 천 년 간다는
이 소나무가 100년 전에도 창경궁에 우뚝 서서,
우리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보았을 것 같습니다.
내전 가장 깊숙한 곳에는 왕비의 침전으로 사용된,
"통명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그 유명한 "장희빈"이 건물 주변에
흉물을 파묻으며 "인현왕후"를
저주한 사건이 있었던 곳이죠~ ㅎㅎ
통명전은 주변이 아름다워서
이렇게 웨딩 촬영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허가를 받으면 촬영할 수 있다고 하네요~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숲이 우거지며,
가을에는 단풍과 열매가 곱고,
겨울에는 고궁 처마 위에 쌓인 눈이 아름다워~
사계절 어느 때 방문해도 멋진 곳입니다~
고궁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버리시고~
멋진 풍경을 두 눈에 담으러 창경궁에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