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행 중에 만나는 작은 산사들은
등산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고
좋은 추억까지 남겨줍니다~
오늘은 작지만, 볼거리가 많은 개화산의
두 산사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소개해드릴 산사는 약사사입니다.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언제 창건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사진에 보이는 3층 석탑이
고려 후기의 불교 양식인 것으로 보았을 때~
최소 고려 후기 이전에 창건되었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 3층 석탑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3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멋스러운 범종도 산사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네요~
지붕 양식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절에 가면 항상 볼 수 있는 기와불사도 보이네요~
저도 불교는 아니지만 스팀잇이 블로그로 자리를 잡기를
기원하며 기왓장에 STEEMIT이라고 썼는데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었네요~
※기와불사
기와 한 장 시주한 공덕으로 집 없는 업보를 면하게 하고
무진겁래로 지은 업장(業障)을 소멸하여
세세생생토록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여
모든 소원성취가 이루어진다.
약사사를 한 번 둘러보고~
개화산 정상에 올라 한강 변 경치를 찍어보았는데~
이거 미세먼지 실화냐?
미세먼지가 얼마나 많으면~
꼭 이른 새벽에 안개가 자욱이 꼈을 때~
운치 있게 찍은 사진처럼 나왔네요~ ㅋㅋㅋ
빨리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먹을 것 좀 까먹고~ 놀다 보니~
어느덧 햇님이 늬엿늬엿 넘어가려고 하네요~
빨리 미타사로 넘어가야겠습니다~
미타사는 약사사의 반대편 산기슭에 있어요~
종종걸음으로 미타사에 20분 만에 도착~
다행히 해는 안 떨어졌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산사 주변이 알록달록 예쁘네요~
우선 미타사 옆에 있는 호국충혼위령비에
묵념부터 합니다~
※ 호국충혼위령비
6.25 전쟁이 발발하고, 북괴의 남침으로
순식간에 서울이 점령되었을 때,
대한민국 육군 1,100여명이 개화산에 최후의 방어진을 치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통신과 보급이 끊겨
결국, 부대원 전원이 장렬히 산화하였고
후에 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위령비가 건립되었다.
최근에 공사하더니 이런 조형물도 생겼네요~
따뜻할 때 오면 이곳에 도마뱀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미타사에는 이런 불상들이 참 많은데~
스님이 야생동물들을 위해~
부처님 손바닥에 밤을 올려놓으셨네요~ ㅋㅋㅋ
이런.............
부처님 손바닥 위에 놓인 맛있는 밤을 구경하는 사이에
순식간에 어두운 밤이 찾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어두워지면 석불입상과 약사여래석불에는
환하게 조명이 켜지네요~
조명이 켜지니 미타사 석불입상의 인자한 모습이
더 자세히 보이는 것 같아요~
※ 미타사 석불입상
고려 후기 또는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개화산 흙 속에 묻혀있는 것을 파내어
미타사로 옮겨 놓았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249호로 지정되어 있다.
주변이 많이 어둡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약사여래석불 사진 한 번 찍고 가야죠!
약간의 산행을 감행하여 절벽 위에 있는 석불 근처로 접근하여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머리에 갓?을 쓰고 김포공항 쪽을 내려다보며
온화하게 미소 짓고 계시네요~
맺으며~
고려 후기~조선 시대는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해서
불교문화가 기를 펴지 못하고 숨 죽여 살던 시기입니다~
※ 숭유억불 : 불교를 억제하고 유교를 숭배함
하지만 병자호란이나 임진왜란과 같은
나라의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왕과 양반들은 항상 도망쳤지만, 승려들은 승병이 되어
나라를 위해 끝까지 싸웠었죠!
오늘 숭유억불 시기의 불교 문화재를 소개하면서~
구박받던 시기에도 나라를 생각한 우리 승려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숭유억불로 인해서 삼국시대나 고려 전기보다는
다소 투박한 불교 문화재들이지만~
소중히 보존하고 계승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서구 개화동 산81-13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