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넋두리를 해봅니다.

kekemo(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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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케케...

오늘은 기분이 우울하여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쇼핑이라고 해봤자 마트를 홀로 맘편히 돌아보고 온 것 뿐입니다.

홈플러스엔 살만한게 없어 다리피로도만 높이고 이마트로 옮겨보았습니다. 이마트로 간 건 신세계상품권이 있었기 때문이죠.

신랑이 가끔 회사에서 주는 상품권을 제게 쓰라고 선물로 주는데 모아놓은 신세계상품권 20만원을 들고 마트로 가봤습니다.

한참을 서성이다가...

결국 초딩몬 옷들만 사고 돌아온 저를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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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제 물건을 사러 쇼핑한 적이 거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언젠가부터 모든것의 중심이 제가 아닌 아이들위주가 되었다는 것...

그건 참 이상하면서도 슬픈 기분이었습니다.

내 물건을 사서 우울감을 떨쳐내는게 아니라 아이들 옷을 사서 행복해지다니.

처녀적에는 이것저것 쇼핑도 많이하고 옷도 화장도 신경써서 했는데 아이 셋을 키우다보니 힘에 부치고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 손을 놓다보니 이제 뭘 사야하고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바보가 되어버린 기분.

먹는 것도 그렇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먹어야해서 매운건 피하고 싫다고 못먹고..... 나도 좋아하는거 먹으러 가고 싶은데.

아구찜,매운탕,호프집....

아이들로 인해 얻는 행복만큼 잃는 것도 못하는 것들도 많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소중한 건 가족이라는거....

이제 절 위해서도 소비를 하며 행복을 느끼고 싶은데 말입니다.....

원단과 뒤꽂이만 사면서 꾸미지 못한다고 하소연하면 누가 들어주냐!!!!!!!!

그냥... 그렇다구요......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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