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케케케케.....케케모입니다~~
갑자기 흐려지더니 비가 함박눈이 되어 내리는데 우산은 준비해가셨는지... 오후에 내린 비와 눈으로 많은 분들이 우산없이 모자와 신문지.. 다리밑에서 눈을 피하고 계셨어요. 저는 비소식을 듣고 우산을 챙겨가서 다행이었답니다.
오늘 저는 문화역 서울 284에서 하는 한복겨울상점에 갔답니다. 11시 오픈인데 30분전에 도착했어요. 벌써 서너분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오픈시간이 되자 꽤 긴 줄이 늘어섰어요. 한복에 대한 관심의 척도를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답니다.
들어가 안내데스크에서 스탬프종이를 받았어요. 1인에 1장씩 주는데 여기에 도장을 다 받으면 1일 50명 선착순으로 소정의 선물을 준다고 해서 별생각없이 1장만 받았어요. 같이 간 초딩몬들은 제 손에 억지로 끌려온터라 달갑지 않아했지만 도장찍는 재미에 선착순안에 들어 브로치선물도 받았답니다.
안에는 상점들과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수 있는 사진관,규방 체험공간,한복교육등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사진관에는 다른분이 이미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계셔서 제가 입을만한 한복이 없어 포기했습니다. 남자한복과 여자아이,남자아이한복도 두종류의 크기를 구비해놓았더라구요. 규방체험공간은 선착순이라 신청하셔야 입장가능했어요.
저는 주로 한복구경을...ㅎㅎㅎ!
리슬에서 저고리를 입어보았는데 직원분께서 친절히 도와주셨어요. XS를 권해주셔서 핏만 보자하고 입어봤는데 따악-맞더군요. 옷위에 입으니 겨드랑이가 살짝 당기는 느낌? 그래도 나에게 이게 맞다니!!!들어가다니!!!!입을 수 있다니!!!!!!!왠지 신났습니다.ㅎㅎㅎ 하지만 나에겐 가당치않아....꽉끼어!
아쉽게도 한복겨울상점행사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다음 행사를 기약하며....
사실 여기 온김에 초딩몬들을 위해 박물관에 갈 생각이었으나 월요일휴무라는걸 깜박.... 주변을 검색하다 다른곳들도 죄다 월요휴무. 월요일휴무가 아닌 경복궁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경복궁만은 화요일 휴무~저처럼 불쌍한 인간을 구제해 주려고???(바보같은 아닌가!)
하늘이 흐린거 보이시나요.. 그나마 구경할 때 비가 안와서 다행었어요. 경복궁은 두번째지만 정문으로 들어가는 건 처음이었어요. 문 앞에 다섯분의 장수분들이 계셨는데 옷이 궁금하여 사진을 찍으려다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마스크때문에 안경에 김이 서려서 마네킹인줄 알았는데 눈동자가 양 옆으로 움직이지뭐에요. 으악~!!!! 놀라서 입을 틀어막고 있는데 아마 그 분도 놀라셨을거에요. 죄송했어요....(소리는 안질렀어요;;)
추워서 그랬을까요? 분장을 하셨을까요? 얼굴이 하얘서 더 그렇게 착각했나봐요. 자세히보니 살짝 떨고계셨어요. 이 추위에 프로의식이 느껴졌어요.
궁밖이나 궁안이나 한국분보다 외국인들이 많더라구요. 외국인방문객들은 대여점에서 한복을 빌려입고 사진찍으며 즐거워보였습니다. 대여점에서 빌려입은 한복은 전통한복을 너무 상업화시켜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렇게라도 많은 분들이 한복을 입고 즐기게 되는 순기능에 기대를 해 봅니다.
꽁꽁 언 경회루의 연못... 하늘도 흐려 왠지 을씨년스럽네요. 다음엔 경복궁구경후 갔던 분위기깡패 카페를 소개해 드릴게요~
(초상권문제가 무서워 사람얼굴 안나오게 사진을 찍으려니 너무 힘들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