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을 가거나, 컨퍼런스에 가면 꼭 물어보는 말이 있다.
"If your kids wanna be dev, are you allowing kids to do so?"
비개발자의 경우
"Of course, it is fantastic job." 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잘 모르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었을테고,
대화 상대방의 눈치를 보느라 그랬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개발자의 경우 대부분 한번쯤 생각한다.
어떤이는 눈을 찡그리고, 어떤이는 크게 한박자 쉰다. 이 순간을 이해하는가?
그러고는 대답한다. "Okay, if they want"
가끔 "진로 체험 교육" 요청이 들어와서 중,고등학교에 방문한다.
1시간에 무슨 진로 체험 교육을 하겠냐마는....
먼저 두 사람을 소개한다.
가장 어린, 그리고 가장 나이 든...
평생 직장, 나이 불문 이런 이야기를 하기 좋다.
진로 체험 수업이니,
이쪽 직업은 앞으로 유망하다, 없어지지 않는다는
약간의 구라를 섞어서 이야기 한다.
사실 구라는 아니다.
요즘 같은 계층 이동이 힘든 세상에서
소위 흑수저에서 금수저가 되는 거의 유일한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금수저가 될 필요는 없다.
적당한 색의 수저가 되어도 앞으로 60넘어서 일할 수 있는
몇개 안 남은 직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후로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관련해서 알려주고,
관심 갖을만한 유투브 몇개 보여준다.
그리고 코딩 사이트를 알려주고, 코딩 공부 하라고 이야기한다.
삶에 너무 쩌들어있는 학생들에게 코딩 공부까지 하라고 하니 너무했다 싶다.
여기서도 질문을 해본다.
"혹씨 부모님 중에 dev 인 학생 손들어봐요"
많이 손을 들지 않는다.
어떤 한 학생이 손을 든다.
"왜 이 수업을 들으러 왔나요? 혹씨 dev 가 되려고? 부모님은 어떠실 것 같아요?"
"반대 할 것 같아요" 내지는 "찬성하진 않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계속 좋아질 거예요... 아마도...
전에 다니던 회사 동료에게 전화가 왔다.
듣고 보면 현실은 바뀐 것은 없고 더 힘들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