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우 바쁩니다.
친구가 쓰는 작업실에서 같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
친구가 키우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드론관련 작업을 하고 있는데,
고양이는 새로 산 VTOL비행기가 마음에 드는가 봅니다. 자꾸 박스 위에 올라가서 있네요.
이름은 바리, 나이는 15살인데, 고양이 나이로는 할머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20년 사는 고양이도 있다고 합니다.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3년 정도니까 15년 산 고양이는 매우 행복한 고양이라 할 수 있지요.
단지 오래살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주인이 정성껏 돌봄이 없이는 15년을 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바리는 몇 년부터 신부전증을 앓고 있었는데,
주인이자 친구는 병원에도 데려가고 입원도 시키고 했답니다.
한국에는 고양이 전문 병원이 별로 없으며, 입원 비용도 상당합니다.
그냥 고양이라고 생각했으면, 그렇게 못했겠지만.... 정이 많이 든 모양입니다.
이번주 들어서 바리 상태가 더 안좋아서, 병원 신세를 또 지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병원 근처 스타벅스 들러서 메신저나 터미날 공유를 통해서 작업을 계속했지만,
아무래도 같은 공간에서 하는 것 보다는 불편합니다.
이번주에 중요한 일이 있는데, 다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들다가도
한 생명이 힘을 내고, 그걸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밝아 보이는군요.
덕분에 주말에도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바리를 보내주었다는 이야기를 메신저로 들었습니다.
바리는 좋은 곳으로 갔을 겁니다.
그리고 죽음은 끝이 아니니 또 만날 날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