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일드 추리물 귀족탐정(아이바 마사키, 타케이 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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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아라시의 맴버 아이바 마사키가 오랜만에 TV 드라마로 찾아와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은 <귀족탐정>이 4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일본 드라마의 보통의 주제로 쓰이는 추리물로 취미로 탐정 일을 하는 귀족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드라마이다.
2011년 본격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6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일본 작가 ‘마야 유타카’가 선보인 탐정미스터리 소설을 드라마에 옮겼기에 추리 소설의 팬이라면 또 한 번 기대를 가진 작품이다.

화려한 캐스팅

이 드라마에는 조연이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캐스팅이 화려하다. 우선 남자 주인공 아이바 마사키는 일본 국민 그룹 아라시의 맴버로 수많은 팬을 거느렸고, 청순한 외모에 당찬 역할로 최근 5년을 쉴 틈 없이 버티고 있는 타케이 에미가 여자 주인공을 꿰찼다.
거기에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이 남자 주인공의 집사로, 깡패와 형사, 의사 역을 오가다 작년 음식 드라마인 <협반>의 주연을 맡았던 일드계의 감초 ‘나마세 카즈히사’,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작품을 만들어 주는 ‘타키토 켄이치’, 재일교포3세인 ‘이가와 하루카’ 등이 출연하여 이미 캐스팅 만으로 밥상을 거하게 차려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방영이 시작되고의 반응은 애매하다. 시청률도 캐스팅과 원작 소설에 대한 기대로 11.8%를 기록했지만 첫화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한자리 수의 시청률도 가능성도 있다.

귀족탐정의 앞날이 우려되는 이유

  1. 바닥 없는 게츠구의 추락
    90년대부터 <게츠구(월요일 9시 드라마를 줄여 부르는 말)>는 우리나라의 기록적인 시청률을 자랑했던 <모래시계>와도 같았다. 월요일 저녁 9시에 후지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일찍 퇴근하고, 길 거리에 사람이 없는 사회 풍조를 만들어 낼 정도로 대단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건 역시 기무라 타쿠야였다. 롱 베케이션, 러브 제너레이션 등의 트랜디 드라마부터 시작해 기무라 타쿠야를 <게츠구의 남자>라고도 일본에서 불리게 할 정도였다. 범죄 수사물인 갈릴레오와 형사물 히어로까지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추리와 수사물 역시도 사랑을 받았던 게츠구가 지금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저조한 시청률과 대중의 반응으로 고전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의 일본 드라마를 떠올리면 게츠구는 명함을 내밀 곳이 없다.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고 말거야>로 청춘 순정 로맨스를 꿰 했지만 시대 착오적이었고, 1분기 <갑작스럽지만, 내일 결혼합니다>는 엉성한 플롯과 주인공의 연기력으로 논란만 일으킨 채 6.7%라는 역대 게츠구 드라마 사상 최저 시청률을 안겨줬다.
    이 상황에서 투입된 귀족탐정이 최근의 게츠구 트랜드를 역전시킬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2. 타케이 에미
    시청률의 구멍으로 느껴질 정도의 여자 배우가 하나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캐스팅에 항상 드라마 시청을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했지만, 끊이지 않고 연속 드라마 주연으로 출연을 해 주시니 이유를 모르겠다. 그 동안 그녀와 함께 작품을 하며 저조한 시청률로 배우로서의 흠집이 생긴 잘생기고 인기 많은 배우들이 상당했다.
    <후회없이 사랑해>에서 타키를, <프래자일>에서는 쟈니스의 토키오 맴버 나가세 토모야를, <바다위의 진료소>에서 꽃보다남자로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꽃미남 마츠다 쇼타를 시청률 폭망의 늪에 빠뜨려 버렸다. 예쁘지만 어느 역할에서든지 오차 없이 한결같이 똑같은 연기 패턴과 눈빛, 음성 등은 보는 사람의 미간이 풀어지게 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코미디도 로맨스도 호러도 추리물도 장르의 특색을 느낄 수 없게 만드는 그녀가 함께하기에 이번 드라마도 걱정이 된다.

사설 탐정과 경찰이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는 미스테리물, 2017년 2분기 일드로 찾아온 <귀족탐정>.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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