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여행할 때 반나절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그리니치를 방문하는 것도 좋다. 템즈강을 따라 3-40분쯤 올라가면 위치한 해상도시, 그리니치는 런던의 자치구 중의 하나이다. 영국의 해상 역사에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보낸 이곳은 당시 차와 향신료를 수입하는 배들이 들어오는 길목이기도 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시설들의 명칭 앞에 ‘왕립’(Royal)이라는 수식이 붙은걸 보면 화려한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추억의 그리니치 천문대
사회교과서에서 ‘그리니치 천문대’라는 단어를 배웠던 기억이 있다.
태양을 기준으로 영국의 로얄 천문대에서 그리니치 표준시인 GMT(Greenwich Mean Time)를 만들었고 이것을 기준으로 세계 시각을 적용했었다. 현재는 이 대신 UTC(Coordinated Universal Time)을 적용하며 GMT와 0.9초의 차이가 있다. 책상머리에 앉아 교과서로 세상을 배우던 당시에는 그리니치 표준시를 기준으로 대한민국과 영국의 시차는 9시간이라고만 배웠다. 여름에 유럽과 중남미 지역은 썸머 타임(Summer time)이 존재하여 시차가 1시간 줄어든다는 것은 교과서가 아닌 실생활을 하면서 추가로 알게 되었다.
그리니치에서 가 볼만한 곳
그리니치는 인구 6만이 조금 넘는 작은 도시이다. 이전의 해상무역이 발달했던 시기를 지나 발전이 더뎠지만, 왕립 천문대와 해상 박물관, 그리니치 대학교, 천문대, 공원 등을 기반으로 현재 관광 산업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중 런던에서 가봐야 하는 관광객을 위한 마켓 top라인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곳이 그리니치 마켓이다. 수공예품과 예술작품이 많고 런던의 스트리트 마켓답게 한 켠에는 다양한 국가의 음식들을 판매하는 부스가 마련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곳이다. 정오가 되면 시장의 모습을 눈으로 담기 위해 몰려드는 인파로 한 줄 서기를 하며 걸어야 될 정도로 붐비니 오전 10시 이전에 들를 것을 추천한다.
살짝 경사가 져서 시야가 탁 트인 그리니치 공원은 평화로움이 절로 드러나는 곳이다. 그리니치 대학교의 젊은이들과 관광객, 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친구끼리 가족끼리, 또 혼자서도 많이 찾아 운동을 하고 수다를 떨고 또 피크닉을 즐기기도 한다. 그리니치 공원은 천문대의 역사적인 기준대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한 길목에 있기에 가는 길에 들려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런던 여행에서 번화가, 쇼핑, 뮤지컬, 화려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 무언가 역사적으로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리니치 천문대(Royal Observatory)와 엔틱, 소품,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마켓(Greenwich Market)에 들르고 여유롭게 공원에서 낮잠 한 두 시간 자기에 딱인 그리니치(Greenwich)도 런던을 여행할 때 추천한다.
찾아가는 방법:
- 무인열차 DLR을 타고 그리니치 역에 하차
- 레드 덱커(런던 시내에서부터 탑승 가능)
- 보트(템즈강 곳곳에 보이는 부두에서 모두 탑승가능하며 보트 탑승 시 무료로 템즈강 주변의 건물과 역사에 대해 가이드를 받을 수 있음, 물론 영어로 진행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