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를 이기는 조조의 생존법칙,
시대를 이끈 역사 속 인물의 새로운 조명 '조조 같은 놈'
또야? 자기계발, 리더십, 화술 관련 책들은 넘쳐난다. 정말 이제는 한 두 토픽만 읽어도 이 책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간파할 정도다. "새로운 책 없어? 이제 이런 지침서 따위는 지겨워." 라고 말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습관적으로 자기계발 책을 서점에 들르면 찾아보게 된다.
우리 사회에 <비겁한 놈, 조조 같은 놈>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런 말을 과거에는 긍정적이지 않은 의미로 사용해 왔지만 요즘에 와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조조같은놈>에서는 조조라는 자의 의미를 나를 낮추되 상대를 높인다고 밝혔다. 또한 조급만 내 자신이 세상에 비겁할 수 있다면 인생이 즐겁다고 한다. 분명 처음 이런 말을 들으면 어처구니 없고 이해가 온통 힘들었을 거다 나 역시.
조조를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
세상을 살면서 숨겨야 할 것 중 가장 첫째는 바로 자존심과 체면이라고 조조는 가르쳤다. 우리가, 혹은 내가 무의식 중에도 자존심을 세우고 불필요한 일에도 체면을 차리려곤 했었나? 문득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봤다. '나는 왠지 안 그랬을 것 같아.'라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맞아 떨어졌다. 나 역시 평범한 인간이라는 동물이기 때문일까. 나뿐만이 아닌 이 세상 대부분의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자신의 체면을 중시하고 남이 자신을 깎아 내리는 행동과 말은 참을 수 없이 분개하고 싫어한다.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가령 타인을 대할 때 나와 상대, 둘 중의 한 사람의 체면과 자존심이 구겨져야 한다면, 이 책에서는 당연히 그 주인공은 내가 되어야 한다. 당장의 부끄러움과 수치심이 생성되겠지만 이는 잠시 잠깐이다.
비록 이러한 표현이 비굴하게 살라는 듯 보여질 수 있지만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체면이나 후의 위상은 높아지고 내게 필요한 실리를 챙길 수 있다. 몇 년 전인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린 내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항상 진리를 따지고 솔직하다고 자부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러길 바랬었다. 한 번은 누군가가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의 이속 만을 차리는 게 보였고 난 그녀에게 영웅이라도 된 듯이 그녀의 잘못을 들추며 체면을 구겼던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치부를 들춰진 것이 부끄럽고 창피했을 그녀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 뒤로 사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완만해졌지만 내게는 큰 부끄러움과 후회로 남았다. 설령 그녀의 실수이고 잘못일지라도 조용히 따로 대화를 통해 풀었다면, 이렇게 내 스스로가 옹졸하고 작은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았을 텐데.
그리고 한가지 더.
최근 몇 년 전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지침서들이 다 거기서 거기이고, 내용이 뻔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 번 봤던 책들을 다시 보면 내용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자기계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뻔한 내용이어도 평상시에 잘 잊고 지나치는 나의 부족한 점들을 책을 통해 돌이켜보고,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하고 개선할 여지를 만들 수 있다. 확실히 암기하기 위해 세 번이고 다섯 번이고 반복해서 보라는 영어단어 책처럼 말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도 모르게 지나쳐버리는 타인에 대한 배려, 격려, 예의 등은 암기를 통해 무심결에라도 내 행동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다듬어갈 필요가 있다.
목차
제1장 _ 조조같은 놈, 여기 있다
- 생각이 길을 만든다
- 독특한 생각이 독특한 성과를 가져 온다
- 대세를 거스를 줄 알라
- 어려운 문제는 남과 반대로 생각하라
- 반대방향으로 가면 더 순조롭다
- 쓰레기도 황금으로 만들어라
제2장 _ 자존심과 체면은 성공의 적이다
- 상대의 이름을 높여 주어라
- 상대의 자존심을 먼저 세워주라
-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 상대의 체면을 먼저 세워주라
- 악역과 선역 활용하기
- 기꺼이 또한 신중하게 대하라
제3장 _ 잘난척 하거나 바보같이 굴거나
- 상대를 부드럽게 대할 줄 알라
- 손해도 감수할 줄 알라
- 마음씀씀이를 바꾸면 체면이 따라 온다
- 함부로 기분을 얼굴에 드러내지 말라
- 체면을 잃어도 자존심을 위해 싸우라
- 화를 터뜨려야 하는 때를 기다려라
- 한 순간의 화로 일을 그르치지 말라
- 자신의 청렴을 드러내지 말라
제4장 _ 적당히 비겁하면 사람을 얻는다
- 잘못을 인정하라고 괴롭히지 말라
- 지나치게 체면에 얽매이지 말라
- 남의 단점을 들춰내지 말라
- 정면에서 상대의 잘못을 탓하지 말라
- 용서할 수 있을 만큼 용서하라
- 자그만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히지 말라
- 철천지원수에게도 체면은 남겨주라
- 지도자의 체면을 위해 싸울 줄 알라
- 큰일일수록 상대를 높이 세워주라
- 칭찬은 가장 큰 존중이다
제5장 _ 화술은 귀신도 움직인다
- 인정이 담긴 말을 전할 줄 알라
- 친한 척하며 호감을 얻어라
- 어색할 때는 없는 말이라도 찾아내라
- 거리감을 줄일 수 있는 말을 하라
- 말로 상대의 미움을 사지 말라
- 정확히 요점만 말할 줄 알라
제6장 _ 임기응변의 재치는 최고의 지혜다
- 때로는 거짓말이 일을 원만하게 만든다
- 면박을 주는 말을 두려워하지 말라
- 다른 이야기 속에 섞어 거절을 모면하라
- 눈앞에 닥친 일에 임기응변으로 대처하기
- 공정하게 말할 줄 알아야 체면이 선다
- 거절의 기술을 연마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