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을 찾는 외국인 지인들의 패턴이 예전과 달라졌다.
대체 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길래 <빅 나이트(Big night)>을 운운하며 이태원의 밤을 즐기고 싶어할까.
추운 겨울이 지나고나니 이태원을 찾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태원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북적이는 사람들과 끝없이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화려한 상점들의 간판이 젊은 서울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하루 24시간을 방전도 되지 않은 채 먹고 마시고 춤추는 사람들의 밀도가 서울에서상대적으로 높은 곳들 중의 하나이다. 거기에 인종의 구분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라져가는 오늘을 즐기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다. 유쾌하고 즐겁고 화려한 모습도 있지만 그와 더불어 어두운 모습도 적지 않다. 음주가 과해 자기 통제가 안되거나 사람들과 시비가 붙은 사람들의 상점과 거리에서 난투극은 심심치 않게 보인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주류를 길에서 서스름 없이 마시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독 부족한 공공쓰레기통으로 인해 거리게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비난만 할 수 없는 상황이 씁쓸하기도 하다.
자주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은 여럿이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거나 이태원의 명물처럼 되어버린 찜질방 <이태원랜드>를 이용하여 밤문화를 즐기고 나서 휴식을 취한다. 이태원역에 위치한 해밀턴호텔 뒷편 골목에 상당히 많은 게스트하우스가 있기에 지리적인 접근성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