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책과 서민생활 안전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호평을 받고 있는 전남도에서 <공공산후조리원> 2호점을 건축중이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출산 환경 개선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로 2015년 9월 해남에 개원했던 1호점이 큰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출산을 한 뒤 산모와 신생아의 심신 안정을 돕고 전반적인 생활을 케어해준다는 산후조리원은 대한민국에서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의 초미의 관심일 것이다. 밭을 갈다가 밭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할머니들의 얘기가 이제는 전래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로 전락한 지금, 산후조리원은 전세계 공통의 문화이자 필수는 아니다.
아이를 낳고 수백에서 수천 만원을 지불하는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조리원 동기들의 모임, 나아가 아이들의 모임까지 이어진다는 얘기가 오히려 현실인 건 자본주의와 물질주의가 가져온 새로운 문화 중의 하나일 것이다.
외국에 살고 있는 친구가 출산을 했다며 아이의 사진을 보내왔다.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집으로 돌아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2주 뒤에는 아이를 데리고 근처 공원에 가거나 마트에 식료품을 사러 가기도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 어느 지역에서는 너무도 보편적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