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묘한이야기 봄 특별편>은 총 6가지 에피소드를 가지고 찾아왔다. 그 동안의 다소 파격적이거나 섬뜩한 소재들을 기대했던 애청자들에게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 시즌이다.
섬뜩함이라고는 <한 자루가 부족해>편 하나가 기존의 기대에 부흥했고, 나름 자극적인 예고편으로 기대를 모았던 <꿈 속의 남자(夢男)>가 어색함과 과장, 기존의 <기묘한이야기>와 어울리지 않는 쓸데 없는 스케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꿈 속의 남자>
<카멜레온 배우>: 스다 마사키
<끝말잇기 가족>
<빨강>
<한 자루가 부족해>
<아내의 기억>
이번 시즌은 훈훈함과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사에서도 무능한 사람으로, 가족에서도 인정 받지 못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끝말잇기>, 한 여대생이 SNS에 장난으로 올린 글 하나로 전 세계가 영향을 받는 <꿈속의 남자>, 연기를 하지 못하는 배우가 만난 호르몬의 효과 <카멜레온 배우>, 빨간색에 익숙했던 남자에게 찾아온 빨간색의 한계 <빨강>,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자신이 원하는 완벽한 성으로 가정을 꾸리려는 어느 여성의 무서운 이야기 <한 자루가 부족해>, 사고로 죽은 치매 걸린 아내를 볼 수 있는 남편의 이야기 <아내의 기억>까지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보통은 섬뜩함이 남는 일상 혹은 사회적인 이슈를 코믹하게 풀어내는 풍자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을 즐겨 기묘한이야기를 애정하는 시청자의 1인으로 이번 시즌은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무언가 세상 풍자에 대한 것은 스토리를 여러 번 꼬아낸 게 정작 전달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게 한 것 같다. 꿈속의남자, 몽남(夢男)은 SNS 확산의 부작용을 이야기하는 것이 영드 블랙미러를 떠오르게 했다. 부정확한 정보나 거짓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사람들을 선동하고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금의 세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일드 <민왕>으로 부자의 환상 호흡을 자랑했던 <스다 마사키>와 <엔도 켄이치>의 동반 출연으로 다시 한번 호흡을 자랑하는 것을 기대했지만 다른 에피소드에 출연했기에 살짝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