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추천_블랙미러 시즌1~3(2011.12.04-20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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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 예정인 <블랙미러 시즌4>의 방영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마니아층의 기대와 조바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1년 처음 방영되어 단 3개의 에피소드로 큰 파란을 불러일으킨 <블랙미러>는 뭐니뭐니해도 시즌 1의 첫 에피소드가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줄거리
과학 기술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우리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극단적으로 이야기한 드라마(*정보: 네이버)

 과학의 이면
궁극적으로 <블랙미러>가 보여주는 것은 현재 우리의 편리함과 편안함, 즐거움을 위해 발전시킨 과학의 형태의 어두운 단면이다. 드라마는 모든 새로운 행위는 긍정적인 목적을 위해 수행되지만 결과론 적으로 부정적인 이면을 가지고 있음을 직면하라는 시사적 태도를 취한다. 난치병 환자를 위해 개발된 의학적 성과물들은 생명과 윤리에 대해 반한 이면을 보이기도 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개발된 과학적 산물이 범죄에 악용되기도 하고 있다. 이러한 현 사회에 대해 <블랙미러>는 우리가 쉽게 상상하고 주위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무분별한 수용이 아닌,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지 모른다.

 에피소드

  1. The National Anthem
    <요약: 납치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국 총리에게 범인이 제안한 것은. 다름아닌 돼지와의 성행위. 게다가 이 영상을 촬영하여 실시간으로 유투브에 중계할 것. 이에 따르는 총리의 선택과 공주의 생존 여부, 총리의 심리적 갈등과 대중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궁금증을 유발한다>
    유투브를 통한 무분별한 소재의 확산, 그 속의 군중의 심리를 다룬 에피소드 1은 잔혹하면서도 자극적인 모습이지만 소재의 완급을 조절하면 현재에도 충분히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누군가는 스타가 되기도, 또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기도 하는 등의 다양한 의도의 컨텐츠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그 중에는 분명 범죄에 악용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2. Fifteen Million Merits
    <요약: 자전거를 타는 만큼 생활할 수 있는 사회. 자전거를 탄 시간과 노력만큼 메리트(화폐)가 주어지고 그것을 통해 먹을 것을 사고,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무리 자전거를 타도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 주인공은 갖은 노력 끝에 메리트를 모아 티켓을 구입, 인생 한방이 가능한 오디션 프로그램 핫샷에 좋아하는 여자를 출연시킨다>
    일개미처럼 열심히 돈을 벌어도 목적 없이 돈을 벌며 늘어나지 않는 잔고로 만족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수많은 현대인들의 모습을 풍자한다. 그 삶이 지겨워 일확천금을 노리는 행태와 그 속에 어떠한 것으로도 더 이상 자극을 받지 않는, 타인의 일에 무관심한 지금의 우리를 여실히 보여준다.

  1. The Entire History of You
    <요약: 나의 모든 시간의 기록이 저장되는 메모리 칩. 나의 눈으로 본 모든 것들이 영상화 되어 기억이 저장되는 칩이 사람마다 내장되어 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내 애인의 과거가 궁금하면 내 애인의 메모리를 확인하고, 그녀와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의심되는 남자의 메모리를 확인하면. 나의 의심이 모두 풀리면 나의 삶은 행복할까. 누군가의 과거를 확인하는 것이 누구를 위한 삶이고 무엇을 위한 가치인가>

6년 전에 제작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혀 시간에 뒤쳐짐이나 촌스러움이 보이지 않는 드라마이다. 현대인들이 접하는 소재를 통해 관심을 유도하고 이야기를 통해 보는 이에게 생각의 회로를 가동시키도록 만드는 것이 시사적이지만 지루하지 않다.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8.5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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