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_Episode No.2 잘가, 나의 스무살 찬란했던 여름아.

katechoi(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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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출국하기로 예정한 시간은 7시 10분이었고,

7시 1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6:40분 까지 기내에 탑승한 채로 있어야 했어요. 마침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우리 사촌언니가 새벽에 근무를 한다길래 꼭 만나고 싶었는데, 언니랑 길이 엇갈리고 말았어요. 저는 6:40분에 이미 비행기를 타고 있었고, 언니는 6:45분에 제가 있는 탑승 게이트로 뛰어왔기 때문이죠. 언니의 멋진 유니폼을 꼭 한번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결국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카카오톡으로나마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저는 에바 항공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답니다. 벤쿠버에 가려면 대만을 거쳐 가야 했기 때문에 첫 번째 목적지인 대만으로 약 2시간 30분 정도 비행기를 탔답니다. 제 비행기 좌석은 A열 창가쪽이었고, B열과 C열은 한국에서 대만으로 귀국하시는 부부가 탑승하시고 계셨어요. 저는 옆이 계시는 여자분이랑 눈이 마주쳤고, 그분이 저를 향해 웃어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어요. 무언가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아 여쭤보니, 그분은 한국어에 관심이 많으셔서 종종 한국어롤 공부하는데 오늘은 옷과 관련된 단어와 한국어 색깔을 공부하는 중이셨대요. 제가 한국인이니 내가 한국어를 공부해서 쓴 단어가 맞는지 봐달라고 하셔서 잠시 봐드리며 친해졌어요. 또 제가 약간의 중국어를 할 줄 알아 가끔 중국어로 대화를 시도했더니, 그분이 “너는 참 열정적인 대학생이구나.” 라고 하시며 저를 칭찬해주시고 용기를 주셨어요. 그분 덕분에 제가 28시간 혼자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첫 단추를 잘 채운 것 같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며 우리는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어요. 와. 정말 대만이 제 눈앞에 있군요...! 처음 혼자 해외에 오는거라 제 앞에 펼쳐진 모든 풍경이 너무나도 신기했어요ㅋㅋ 여행 전에는 처음 공항을 나가는게 위험할 것 같아 15시간 동안 공항 안에서 뭘 하고 지낼지부터에 대해 상당히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저도 모르게 출국신고서부터 쓰고 있었던거 같아요 하하. 혼자 출국신고서를 쓰니 어려움이 많아서 직원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덕분에 무사히 대만으로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휴대폰으로 대만 공항을 어떻게 더 잘 이용할 수 있는지 검색하던 중, 대만 공항에 ‘무료 반일 투어’ 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3편은 제 블로그에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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