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을 고르는 기준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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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을 고르는 기준이 있어? 나는 여기저기 회사를 옮겨다니면서 일을 하는데, 옮겨다니는 회사 근처에 음식점을 골고루 다니는 편이야. 사실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서 왠만하면 다 맛있어...

식당의 이름을 얘기하긴 좀 그렇고, 생각나는 몇 군데를 이야기해보려구. 아래는 다 뭔가 문제가 있는 곳들이고, 사실 나는 불공정하거나 잘못된 것들이 있으면 직설적으로 얘기를 하는편이야. 다만, 함께 있는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 하면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ㅎㅎ

결론적으로 나는 친절하고, 깨끗한 집을 좋아해. 맛있더라도 불편하면 잘 안가게 되더라구.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니, 보통 음식점을 고르는 기준이 있어?

<OOO 일본식 돈부리집>
항상 줄이 길어 기다리지 않으면 먹기 힘든 집이었는데,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메뉴들의 바삭한 튀김이 참 인상적인 곳이었어. 대학생들이나 젊은 친구들이 참 많이 오는 곳이기도 했고. 하루는 저녁 야근때문에 '에비동'을 시켰어. 바삭한 새우를 씹으니 밀가루가 '우르르르' 떨어져 검정 정장을 하얗게 물들였지...점원에게 이야기 했더니 바빠서 그런지 얼굴을 보지도 않고 '새걸로 바꿔드릴게요'라고 하며 가더라구...

<OOO 일식 돈까스, 우동 전문점>
여기도 일식이네. 회사 근처라 자주 가곤하는데 언제부턴가 팀 사람들이 가지 말자고 하더라. 왜냐고 물으니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대. 그것보다도 기분나빴던 건 미안하다는 말 외에 아무것도 안해줬다는 거. 음식을 바꿔주지도 않았고, 계산도 그대로 하고 나왔다고 생각만 하면 열받는다고 얘기하더라구...

<OOO 돼지 갈비집>
TV에도 나왔고 나름 이름있는 고깃집이었어. 처음에 먼저 온 사람끼리 각각 1인분씩 먹었어. 배고파서 그런지, 맛집이라 그런지 참 맛있었지. 회사 일 때문에 나머지 친구들이 정확히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마침 2명의 친구가 도착했어. 2인분을 시켰지... 그리고 비슷한 시간에 3명이 또 도착을 했어. 3인분을 추가로 시켰지. 2인분, 3인분 두 접시가 도착했는데 양이 똑같더라. '어떤게 3인분이에요?' 라고 물었더니 직원이 망설이더라구...

<OOO 횟집>
보통 수산시장에 가면 게나 조개, 새우 같은 것들을 찜을 요청하잖아. 회를 메인으로 시켰고 추가로 조개를 조금 샀어. 그리고 계산을 하는데 조개의 찜비가 2배로 나온거야. 그래서 물어봤더니 그냥 2개로 나눠서 쪄서 그런거래. 양이 많지 않아서 2개로 쪄서 나올게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이미 나눠서 찐거라 어쩔수 없다고...

<OOO 초밥집>
한때 초밥에 빠져서 맛있다는 곳을 찾아 '오마카세' 코스를 많이 시켜먹었어. 제철에 맞는 다양한 생선과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게 참 장점이었지. 하루는 맛집이 예약이 꽉차있어 동네에 새로 오픈한 초밥집을 갔어. A세트, B세트, C세트가 있었고 A세트를 시켰어. 엄청 친절하더라구. 엄청 유명한 일식집에서 일했었고, 이번에 이 동네에 개업을 한거다, 유명한 곳보다 훨씬 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좋다 등등 자기자랑을 엄청 하면서 '이건 더 주는거야'라고 이런저런 친절을 배풀었어. 보통 초밥집을 가면 전체 메뉴를 한번씩 시켜먹어보는데, 하루는 C세트를 시켰지. 그리고 초밥을 만드는 아저씨의 친절함은 찾아볼 수 없었어...마치 로봇같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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