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그 시절에 경상도 사투리로 자동차도로를 '신작로'라고 불렀습니다.
그 때 버스가 쌩하고 지나가면 황사같은 먼지가 주변을 뒤덮었지만 뭐가 그리 좋았는지 먼지를 감싸 안은 체 버스 꽁무니를 쫓아서 달렸습니다.
이상하게 그 때는 그 먼지 조차도 구수한 냄새가 나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공기가 너무 좋은 탓 이였는지 할아버지의 희뿌연 담배연기안에서 살았던 저였지만 호흡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냇가에서 수영하면서 물도 마실 수 있었는데요.
깊은 물에 들어가서 양손 하늘위로 뻗고 잠수했다가 나오면 ....... 캬~~~ 그 기분이란.....
친구들이 나를 우러러 보기 시작합니다. 어린 남자꼬마아이가 취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용감함이 였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시죠??? 아마도 시골에 사셨고 1970~1980대에 출생하신 분은 뜨거운 공감을 하실 겁니다.
이런 객기에 취하여 운명을 달리한 꼬마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생존 개헤엄에 생명을 담보로 "Brave man" 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한다는 어이없는 도박이었습니다.
필리핀에는 옛 추억을 더듬게 하는 '트라이시클'이 있습니다.
나이가 먹은 지금... 필리핀의 열악한 도로상황위에 달리는 트라이시클은 그 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하지만 그 때와 다른 점은 얄팍하게 생긴 잡지식으로 인한 먼지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는 것이 겠지요.^^
트라이씨클은
3을 의미하는 트라이앵글과 오토바이의 합성어입니다. (Triangle+bicycle=tricycle)
요 넘(?)이 필리핀의 대중 교통수단 중 하나인데요, 처음 이용할 때는 스트레스 좀 받습니다.
왜냐하면 정확한 가격을 모르면 부르는 게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부에 있는 막탄섬에 살고 있는데요, 일단 현지에 살고있지 않는 흰 피부를 가진 동양인이나, 서양인을 보면 가격은 폭등합니다.
따라서 호구인증을 피하려면, 트라이시클을 타기전에 현지인에게 여기서 여기까지 가격이 얼마인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거리에 따른 요금이 확인되면, 기사에게 그 금액을 먼저 제시하면 됩니다.
애매하시죠???????
그럴 까봐 좀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솔직히 관광객은 돈 쓰러 온 분들이기에 한국인 수준이라면 바가지 써도 큰 무리는 없으나, 저처럼 현지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에게는 한국인들의 통 큰 미덕이 생활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ㅠㅠ
그래서... 대략적인 가격은 알고 기분 좋은 팁을 주신다면 즐거운 여행이 되실 겁니다.
6800달러와 5400원대 주웠던 가상화폐들이 용트림 하고 있습니다.
Friday가 아닌 Flyday를 기대하며 오늘은 친구와 술 한잔 해야 겠습니다.^^
가즈아아아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