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잘 낳는 EOS
코리오스를 통해 서리(@indend007)님이 공유해주셨듯이, 6월 초 끝나는 EOS ICO의 마감과 함께 제네시스 스냅샷을 기점으로 다수의 토큰 에어드랍이 예정되어 있으며, 또 앞으로 생겨날 것입니다.
(출처: koreos.io)
왜 공짜 토큰을 주는거지?
홍보 차원입니다. 우리는 지갑에 못보던 토큰이 들어와있으면, 어떤 토큰인지 찾아보고 알아봅니다. 이만한 마케팅이 없습니다.
DAPP 팀의 입장에서는 EOS를 들고 있는 홀더 모두에게 자신들이 만든 토큰의 존재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다 퍼주면 뭐 먹고 사냐.
그러나 자체 발행한 토큰을 에어드랍으로 다 퍼주면, DAPP 회사는 초기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물론 블록원 측에서 DAPP 생태계에 전폭적인 지원을 예고했고, 투자금액도 아시아에만 2천억 원 규모인 만큼 정말 괜찮은 DAPP 이라면 투자받을 기회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자체 ICO로 100억씩 조달한 팀과는 차이가 있겠죠.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블록원 VC로부터 받은 금액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구요.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에어드랍+ICO)
이런 경우에는 에어드랍과 ICO 두 가지 모두를 취하는 형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토큰 발행량의 일부는 제네시스 스냅샷을 기준으로 일정 비율로 에어드랍해주고, 나머지 토큰에 대해서는 더 좋은 비율로 ICO를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홍보와 자금조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이긴 한데, 비율 설정을 잘못하거나 프로젝트가 매력적이지 않다면 영리한 EOS 홀더들은 에어드랍만을 취하고 ICO에는 참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생태계
2018년 1월 기준으로 21,000개 이상의 ERC20 토큰 컨트랙트가 있다고 합니다. (출처 링크)
이더리움 생태계와 같이 EOS 기반의 다양한 DAPP 프로젝트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이들 토큰은 초기 자금 조달을 위해 ICO를 계획하게 될 것이고, 펀딩은 당연히 EOS로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럼 EOS의 수요가 늘게 되겠죠.
작년에 이더리움 블록체인 즉, ERC-20 기반 다수의 토큰 ICO가 공개되면서 이더리움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기 시작했던 걸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물론, DAPP 팀들이 이렇게 ICO로 받은 EOS를 매도하면서 생기게 되는 가격 하락을 우려할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서비스를 하려면, EOS를 팔기는 쉽지 않을 것
아시다시피, EOS 기반의 DAPP은 사용자에게 사용료를 물지 않습니다. DAPP 프로젝트팀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EOS를 보유(Stake)하고 있어야 하죠.
따라서, DAPP 팀은 ICO로 받은 EOS 코인을 적당히 팔아서 직원들 월급도 주고, 일부는 잘 들고 있으면서 컴퓨팅 자원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ICO가 끝나고 EOS를 대량 매도하는 팀이 있다면,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끌고 갈 생각이 있는 건지 의심해봐야 할 필요가 있는 거죠.
모두가 황금알일 수는 없다.
물론, 지갑으로 들어오는 모든 토큰이 황금알일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을 들고 있으면, 비트코인캐시, 엘라스토스 같은 황금알이 들어오기도 하고, 비트코인골드 같은 게 나오기도 하고, 비트코인 플래티넘(스캠) 같은 게 나온다고 할지도...
뭐 아무튼, 우리는...
너무 일찍 거위의 배를 갈라서는 안 된다.는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0)